존슨앤드존슨 '발암 논란' 베이비파우더 11조 원대 배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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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건강용품 업체 존슨앤드존슨이 발암 논란을 일으킨 자사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 대한 배상금으로 89억 달러, 약 11조 7천억 원을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법원과 소송 당사자들이 이 계획안에 동의하면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베이비파우더 제품 소송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 소송을 제기한 약 7만 명의 원고를 대리하는 법률회사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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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건강용품 업체 존슨앤드존슨이 발암 논란을 일으킨 자사 베이비 파우더 제품에 대한 배상금으로 89억 달러, 약 11조 7천억 원을 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이 같은 배상 계획안의 승인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과 소송 당사자들이 이 계획안에 동의하면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베이비파우더 제품 소송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되는데, 소송을 제기한 약 7만 명의 원고를 대리하는 법률회사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송은 소비자들이 이 회사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다가 암에 걸렸다며 제품 원료인 활석 성분에 포함됐을 수 있는 석면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제기됐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자사 제품에는 발암 물질이 포함돼있지 않다고 부인했지만, 일부 소송에서는 패소했습니다.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제조물 책임에 따른 손해 배상금으로는 손에 꼽을 만한 대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문제의 활석 성분 베이비파우더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다른 지역의 판매도 올해 안에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이비파우더와 진통제 타이레놀 등 소비자·건강사업 부문을 떼어내 '켄뷰'라는 독립 법인으로 분사시킬 계획입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110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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