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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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해 주거복지 사업에서 전문성이 확인된다며 적격 판단을 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5일 백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부실한 자료 제출과 자녀 병역기피 의혹 문제가 집중 추궁했고 백경훈 예정자는 자료 부실 제출로 인사청문회가 한차례 연기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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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샘물 사업과 감귤사업은 전문성 미흡
청문회에선 부실한 자료제출과 아들 병역기피 의혹 추궁
제주도의회가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해 주거복지 사업에서 전문성이 확인된다며 적격 판단을 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5일 백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도의회는 백 예정자가 제주개발공사의 경영혁신과 경영효율화를 통해 공사의 이익을 사회적 가치로 재창출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며 긍정평가했다.
도의회는 특히 개발주택분야 공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해온 예정자의 경력과 전문성에 비춰볼 때 주거복지 사업과 재무, 조직 분야의 전문적인 식견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발공사의 주력사업인 먹는샘물 사업이나 지역의 현안과 밀접한 감귤사업은 전문성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 자료에 대한 불성실한 제출과 서면 질문에 대한 부실한 답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선 부실한 자료 제출과 자녀 병역기피 의혹 문제가 집중 추궁했고 백경훈 예정자는 자료 부실 제출로 인사청문회가 한차례 연기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힘 현기종 의원(서귀포시 성산읍)은 지난달 31일 청문회가 백 예정자의 자료 제출이 부실해 연기됐다며 도민을 기만하고 도의회를 무시하고 청문회를 무력화하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현 의워은 특히 '인사청문회가 연기되려면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발언한 오영훈 제주지사에 대해서도 집행부가 추천하면 도의회는 형식적인 청문 절차를 통해 거수기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백경훈 예정자는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불찰이 있었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강봉직 의원(제주시 애월읍을, 민주당)은 재산이 주택 1채와 자동차 1대만 있는데 제주 최대 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으로서 그 살림살이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경영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 예정자는 직장인이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상태에선 자녀 양육 등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 결과적으로 그 정도 자산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임정은 의원(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백 예정자의 아들이 2021년 1월에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며 우리 나이로 29살인데 병역을 기피할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백 예정자는 지난 2019년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신청했고 2년 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사이 군 입대를 하려고 집 정리와 함께 비행기 표까지 끊어 놓은 상태에서 오스트리아 시민권이 나오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가 적격 판정을 함에 따라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백 예정자를 공식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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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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