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렁뱅이도 아니고 애들 데리고 밥 구걸하러 다니냐?”…지속된 장모 만행에 결국 연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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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와 연 끊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빠른 속도로 상위권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다.
사연자에 따르면 딸이 어렸을 적인 15년 전,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 해 장모에게 수고비를 드리고 딸을 맡겼다.
장모가 딸을 봐준 것도 금전 목적이 더 컸다고 사연자는 말했다.
장모는 명절마다 동거남 가족들 밥 차려주기 싫다고 부부 집 안방 침대에서 자고 가는데 같이 있으면서 트림을 크게 하고, 소파에서 자고 있는 사연자의 얼굴에 엉덩이 대고 방귀뀌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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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얼굴에 방귀 뀌고 태연
장모와 연 끊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빠른 속도로 상위권에 진입해 관심을 모았다.
사연자는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둔 40대 중반 남자로 20대 중반에 5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 15년째 함께 살고 있다. 사연자는 부모가 이혼하고 모두 새 인생을 찾아가 다 연락 끊긴 상태. 결혼식 때도 부모가 참석을 안했다고 한다. 아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남동생과 여동생을 두고 있으며, 친정에 대한 애착이 크다고 한다.
얼마 전 어떤 사건으로 사연자는 장모와 인연을 끊기로 마음 먹었는데 이전부터 여러 일이 누적돼 온 터라 이와 관련해 임팩트가 있었던 중요 사건만을 추려 총 8개로 일목요연하게 적었다.
사연자에 따르면 딸이 어렸을 적인 15년 전, 부부가 맞벌이를 해야 해 장모에게 수고비를 드리고 딸을 맡겼다. 그런데 어느 날 저녁 집에 온 생후 3개월째인 딸의 머리카락에서 담배냄새가 났다.
알고 보니 장모와 같이 살던 동거남이 아기가 있는데도 집안에서 담배를 피웠던 것이다. 장모는 전혀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었으며 잘못했는지조차 몰랐다는 설명이다. 장모가 딸을 봐준 것도 금전 목적이 더 컸다고 사연자는 말했다.
3년 전쯤에는 새 남자와 동거 중이던 장모가 낮에 아무도 없을 줄 알고 글쓴이의 집 번호키를 누르고 동거남이랑 부부네 집으로 반려견을 보러 왔다. 당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던 아들이 깜짝 놀라자 장모는 “네가 이 시간에 여기 왜 있니?”라고 되물어 오히려 손자를 당황케 했다.
장모는 명절마다 동거남 가족들 밥 차려주기 싫다고 부부 집 안방 침대에서 자고 가는데 같이 있으면서 트림을 크게 하고, 소파에서 자고 있는 사연자의 얼굴에 엉덩이 대고 방귀뀌기도 했다고 한다. 깜짝 놀라 잠에서 깨면 “그걸 또 들었네?”하면서 장모는 혼자 미친 듯 웃었다고 사연자는 부연했다. 그 순간에 얼굴에서 느껴지던 역한 바람과 냄새가 아직도 선명하게 뇌리에 박혀 잊히지 않는다고 사연자는 적었다.
10년 전쯤에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처가 어르신 댁에 들렸는데 이미 도착해 있던 장모가 아이들은 물론 일가친척이 다 있는 자리에서 “네들은 거렁뱅이도 아니고 애들 데리고 밥 한끼 구걸하러 다니냐?”고 말해 상처를 줬다.
부모와 연을 끊은 사연자는 “갈 곳 없는 내가 듣고 감당하기 힘들 말이었고, 지금도 그 말 듣게 한 우리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창피했다”며 아직도 가슴에 박혀 지워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이 외에도 일들이 많았다며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내 기준에서 썼을 수 있지만 99%는 사실에 입각한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서 사연자는 결국 참지 못하고, 처제와 와이프에게 그간의 고충을 말하면서 “지금 내가 당하는 것들, 네들이 시아버지에게 당했을 때 네들은 참을 수 있겠냐고” 성토했다고 한다. 사연자는 이제는 죽을 때까지 두 번 다시 장모와 안 만나고 인연 끊고 살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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