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길복순', 전도연이 이런 것도 해? 편견 깨고 싶었죠" [N인터뷰]①

전도연/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전도연이 JTBC '일타 스캔들'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통해 자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밀양' 이후 작품성 있는 영화만 찾을 것이라는 자신과 관련한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계속적으로 작품하고 싶고 많은 작품 하고 싶으면 누군가가 깨주길 바라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깬다, '전도연이 이런 것도 해?' '일타스캔들' '길복순'을 보면 나를 배우로서 생각하는 감독들의 폭이 넓어졌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시각의 변화를)기대하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일타 스캔들'은 특히 오랜만에 발랄한 '로코 여왕' 전도연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전도연은 "사람들이 굉장히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일타 스캔들'을 꼼꼼히 모니터하면서 나도 나 스스로에게 보고싶었던 모습인 것임을 알았다"며 "'전도연이 웃는 모습이 저렇게 예쁘구나' 스스로 생각했다, 나 자신도 이런 작품을 오래 기다렸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타 스캔들'을 통해 팬층도 넓어졌다. 중학생 딸의 친구들도 사인을 받아간다고. 그는 "'일타 스캔들'은 어린 친구들도 편히 보는 작품이다, 딸 아이 친구들도 재밌다고 전해주고, 사인도 좀 해줬다"고 밝혔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이자 10대 딸의 싱글맘인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전도연은 극중 열일곱 살 때 처음 살인을 한 후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MK ENT. 최고의 킬러이자 싱글맘인 주인공 길복순을 연기했다.

한편 '길복순'은 지난달 31일 공개됐으며 이날 넷플릭스가 발표한 톱10 순위(3월27일~4월2일 기준)에서 비영어권 작품 중 전 세계 스트리밍 1위를 차지했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