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억 은닉 혐의' 김만배 보석 신청…검찰 "이유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수익 390억 원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김만배 전 기자가 보석을 신청했다.
검찰은 김 전 기자가 2021년 10월~2022년 11월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 390억 원을 은닉한 걸로 본다.
현재 재판부는 김 전 기자의 대장동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사와 이한성 공동대표의 재판도 심리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만배 측 "구속 사유 대부분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이한성·최우향 책임, 나에게 묻는 게 온당"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수익 390억 원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김만배 전 기자가 보석을 신청했다. 검찰은 보석할 이유가 없다며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법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기자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전 기자의 보석 심문 절차가 진행됐다. 김 전 기자는 지난달 31일 보석을 청구했다. 보석은 일정한 보증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김 전 기자 측은 "이 사건은 배임이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관련 사건이 아니다. 오직 범죄수익 은닉과 증거인멸교사"라며 "구속영장 청구 때 적힌 증거인멸 우려 사유 10개 중 9개가 이해충돌방지법과 배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 재판부에서 배임이나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으니 잡아두는 게 절차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23년 2월 구속영장 발부 당시 증거인멸 우려뿐만 아니라 도망 우려가 있다고 했다"며 "특별한 사정없이 임의적으로 보석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재판에서 검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는데 근거는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김 전 기자는 2021년 11월 구속됐다가 지난해 10월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으나 지난 2월 다시 구속됐다.
지난달 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 전 기자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증거은닉·인멸교사, 농지법위반죄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기자가 2021년 10월~2022년 11월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 390억 원을 은닉한 걸로 본다.
김 전 기자는 2021년 9월 인테리어업자 A씨 등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내리치고 불태우도록 한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2월 동창 B씨에게 142억 원 상당의 실물을 대여 금고, 직원 차량 등에 숨기게 한 증거은닉 혐의도 있다.
현재 재판부는 김 전 기자의 대장동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사와 이한성 공동대표의 재판도 심리 중이다. 이들은 김 전 기자와 공모해 범죄 수익 환수 조치에 대비해 화천대유 등 계좌에 입금된 돈을 수표로 인출한 뒤 숨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도 김 전 기자와 같은 범죄수익 은닉이라는 공통 혐의가 적용돼 두 재판은 병합돼 진행될 예정이다.
김 전 기자는 "이한성, 최우향은 제 책임과 지휘에 있는 분이고 회사를 위해 경영 운영을 위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책임을 묻는 게 온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재판에서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려고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chae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밤안개' 현미 타계, MBN '동치미'가 마지막 방송 [TF확대경]
- '尹 거부권'만 바라보는 與…김기현 대표 존재감은 어디로?
- '尹망진창' 민주당, 정부 '민생 뒷전' 공세 풀가동
- 2023 LCK 스프링 "2등 없다" "MSI 간다" 불꽃 튀는 신경전
- [이슈추적] 쇼호스트·홈쇼핑 안일한 태도가 부른 '정윤정 욕설 논란'
- [TF기획·목장갑 인생<끝>] 갈 길 먼 안전한 나라…'비극의 쳇바퀴' 멈추자
- '계엄 문건' 조현천 구속한 검찰…'내란음모' 실체 주목
- 지민·지수, 팀에 이어 K팝 역사 쓴 진격의 솔로[TF프리즘]
- '음주운전 혐의' 배우 김새론 오늘 1심 선고
- KT,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바꾼다'...지배구조 개선 방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