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만 있는 그 집 '테시폰'…원형 복원 지침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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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주 이시돌목장의 테시폰식 주택에 대한 기록화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기록화사업 용역을 공고하고, 오는 10일까지 일정으로 제안서를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2동과 비지정문화재 30여동에 대한 문헌조사와 정밀실측 등을 통해 원형 자료를 기록화해 향후 훼손 등으로 인해 복원이 필요할 경우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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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주 이시돌목장의 테시폰식 주택에 대한 기록화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기록화사업 용역을 공고하고, 오는 10일까지 일정으로 제안서를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용역비는 6000만원,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10일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2동과 비지정문화재 30여동에 대한 문헌조사와 정밀실측 등을 통해 원형 자료를 기록화해 향후 훼손 등으로 인해 복원이 필요할 경우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테시폰'은 건축학적으로 물결모양의 아치(arch)가 연속된 형테의 쉘(shell) 구조의 건축공법을 말한다. 아치 형틀 비계 위에 가마니 등의 섬유 거푸집을 펼쳐 깐 다음 기둥과 철근 없이 시멘트 몰타만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로 짧은 시간에 튼튼한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임피제(맥그린치) 신부가 고향인 아일랜드에서 건축 기술을 배워와 1961년 4H 회원과 함께 한림읍 이시돌목장의 주택을 지은 것을 시작으로 1963년 이시돌목장의 사료공장, 1965년 협재성당 등이 테시폰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제주에만 있는 독특한 주택 형식이다.
시공이 쉬워 과거 '외인(外人) 주택', '삼안식(三安式) 건축물'로 불리며 1960∼1970년대 주택과 창고, 돼지우리 등 용도로 제주 곳곳에 200여동 이상 보급됐다.
하지만 2020년 조사결과(제주학연구센터) 성 이시돌 목장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를 중심으로 일부만 남아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이시돌목장 테시폰 주택 2동이 2021년 7월 국가등록문화재 제812호로 등록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이국적이고 독특한 외관으로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영구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기록화 사업을 기초로 보수 및 정비를 통해 역사성과 원형성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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