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논란의 맥심' 하루만에 80% 이상 회수 "전직원 합심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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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커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인 것으로 확인돼 자발적 회수에 들어간 가운데, 하루 만에 80% 이상이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 4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50개입) 외 7종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실시에 나섰다.
제품 검사 과정 중 실리콘 재질의 이물질 혼입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동서식품은 자발적 회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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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리콘 혼입'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 자발적 리콜 실시
식약처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문제 발생 시 병원비 등 지원 방침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국민 커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인 것으로 확인돼 자발적 회수에 들어간 가운데, 하루 만에 80% 이상이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 4일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50개입) 외 7종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 실시에 나섰다.
제품 검사 과정 중 실리콘 재질의 이물질 혼입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동서식품은 자발적 회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회수 조치 대상 제품은 지난달 인천과 창원 공장에서 제조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으로, 총 59t에 이른다. 유통기한은 내년 9월로 찍혀 있다.
이물질은 동서식품 창원공장의 커피 원료 제품 생산설비에 있던 실리콘 패킹이다. 제조 과정에서 설비에서 떨어져 나온 뒤 분쇄돼 커피 원료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분쇄된 실리콘 조각의 크기는 커피 알갱이 크기인 3~4㎜ 정도로,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커피 제조시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동서식품은 지난 4일 제품 리콜 조치 발표 이후 하루 만인 5일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의 80%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현재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을 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리콜 조치 대상인지 확인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섞인 제품을 마시고 건강상 이상이 발생할 경우 병원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고객들께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로 하루에도 수천 건에 이르는 고객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전 직원이 합심해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국민 커피'라고 불리는 인기 제품에 실리콘 이물질이 섞인 것으로 알려지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유럽연합(EU) 기준에 따르면 실리콘 수지와 같은 고분자 물질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소화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 실리콘 수지로 인한 잠재적 건강 위해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선 동서식품이 자체 제품 검사 과정에서 이물질 혼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를 한 데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문제점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대처했다는 점에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신뢰가 간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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