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1혀” 비꼰 김의겸에 한동훈 “덕담으로 생각, 거짓말 끊기 어려우면 좀 줄여라”

김수연 2023. 4. 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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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5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최근 자신을 '조선 제1혀'라고 비꼰 것을 두고 "덕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 장관이 말싸움 하나는 정말 잘한다. 한 장관의 말솜씨는 역공, 허를 찌르기, 대담한 사실 왜곡 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일부 언론이 '조선 제1검'이라고 평가하는데 편파 수사를 해서 그런 별칭은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 말하는 것을 보면서 '조선 제1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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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화법” 비판한 박용진 의원엔 “제가 없는 자리서 욕하는 게 민주당 유행” 반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5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최근 자신을 ‘조선 제1혀’라고 비꼰 것을 두고 “덕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수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직전 취재진과 만나 “제가 검사일 때 저를 ‘조선 제1검’이라고 불렀던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 쪽 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을 향해 “제게 덕담했으니 제가 다시 덕담하자면, 거짓말 끊기 어려우면 좀 줄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직격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한 장관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화법을 ‘초등학생 화법’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자기 잘못을 지적받으면 호통치고 고압적으로 (말을) 끊고 그냥 넘어가자고 하더니 끝나고 나면 라디오에 달려가 (제가) 없는 자리에서 욕하고 뒤풀이하는 게 민주당 유행”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 송파병 이사설’ 등 자신의 총선 등판설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송파구 쪽에 가본 적도 없다”며 “지금 나오는 (총선 등판) 얘기들은 저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송파병이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참 신기하다”며 “최근에 재산등록을 했고 거기에 제집 주소가 나오지 않느냐. 당연히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 장관이 말싸움 하나는 정말 잘한다. 한 장관의 말솜씨는 역공, 허를 찌르기, 대담한 사실 왜곡 등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일부 언론이 ‘조선 제1검’이라고 평가하는데 편파 수사를 해서 그런 별칭은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 말하는 것을 보면서 ‘조선 제1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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