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대전서구청장 “사흘간 화마와 사투 공직자·봉사자 우리의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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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관내 산직동 산불로 사흘간 화마와 사투를 벌인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 구청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간 유례없는 산불이라는 아픔을 딛고 서구청은 또 한 번 성장하겠다"며 "사흘간 752ha(약 230만평)를 훑고간 이번 산불은 서구청과 대전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협력 없이는 진화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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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관내 산직동 산불로 사흘간 화마와 사투를 벌인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 구청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간 유례없는 산불이라는 아픔을 딛고 서구청은 또 한 번 성장하겠다"며 "사흘간 752ha(약 230만평)를 훑고간 이번 산불은 서구청과 대전시를 비롯한 유관기관의 협력 없이는 진화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불길 속으로 주저없이 뛰어들어간 산림청 진화대원, 쉼 없이 물을 뿌리던 헬기는 눈물 없이 볼 수 없었던 감사한 마음 뿐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라는 사명감으로 국가의 부름을 받은 소방대원과 군 부대, 경찰은 민가와 병원 시설 등 인명과 재산을 지켜내는데 일등공신인 우리의 영웅이었다"며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고자 현장에 뛰어든 시·구청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저는 구청장으로서 자랑스러운 마음"이라고 화마와 사투를 벌인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산불 현장과 대피소 등에서 지원 활동을 펼쳤던 의용소방대원과 적십자사 관계자, 봉사활동 단체에 대해서도 감사의 글을 남겼다.
서 구청장은 "산불 현장과 대피소 등 전전후로 지원하는 의용소방대원, 진화대와 이재민들의 든든한 식사를 책임진 적십자사와 자원봉사협의회 등 봉사활동 단체의 땀방울에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는 것처럼 피해 산림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한 숲으로 복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지난 2일 대전과 충남 금산 접경에서 발생한 산불은 52시간만인 4일 오후 4시40분께 주불이 잡혔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2일 낮 12시19분 충남 금산 복수면 지량리에서 발생한 뒤 맞닿은 대전 서구 산직동 일원으로 불이 옮겨붙어 피해를 키웠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민가 1동, 암자 1동 등 총 2동이 불에 탔다. 또 주민 873명이 인근 산직경로당 등의 시설로 대피했다. 특히 불이 대전 복수면 신대리 안평산까지 확산하면서 이곳에 위치한 납골당 묘지 130여기를 태웠다.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약 752ha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 약 1074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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