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광주비엔날레, 꼭 봐야 할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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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이숙경 예술감독은 전시 300여점 작품 중 10여 개 작품을 추천했다.
이 예술감독은 4개 주제를 담은 본전시와 외부 전시장에서 눈 여겨 볼만한 추천작을 꼽았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관람객이 첫 입장과 동시에 암흑 속에서 흙과 풀, 물이 함께하는 거대 자연을 느끼도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연과 시간의 도상을 나타내는 작품도 이 예술감독이 뽑은 전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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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숙경 예술 감독 작품 추천
광주기반 5·18연계·협업 '눈길'
식민지 역사와 장애인 협업작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이숙경 예술감독은 전시 300여점 작품 중 10여 개 작품을 추천했다.
이 예술감독은 4개 주제를 담은 본전시와 외부 전시장에서 눈 여겨 볼만한 추천작을 꼽았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는 관람객이 첫 입장과 동시에 암흑 속에서 흙과 풀, 물이 함께하는 거대 자연을 느끼도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광주가 시작한 변혁의 물결, 현대 미술로 재해석
제2전시관에 들어서면 큰 천장에 걸린 5·18민주화운동과 연계한 목판화를 감상할 수 있다.
팡록 술랍은 5·18민주화운동 사료를 참조해 저항과 연대, 애도의 순간을 '광주 꽃피우다'에 담았다. 판화에 등장한 꽃은 희생자를 치환했다.
선조와 원주민들의 삶을 예술로 승화
원형으로 둘러쌓인 11개 도예 조각은 16세기 유럽인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간 와스테크 선조들의 역사를 환기한다. 이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거래의 대상이 된 몸을 상징한다.
또 타렉아투이는 4년간 광주 지역 현지 악기장, 예술가와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 타악기를 재해석한 악기와 음향기기를 융합해 악기를 구성하는 순환과 변화에 집중한다.
식민지 역사와 디아스포라의 전개 방식 주목
특히 광주 지역 주택 대문·담벼락 등에 새겨진 식민 역사의 흔적 등을 사진으로 담아 다른 도시와의 연결점을 찾는다.
자연의 도상과 시각장애인 협업 작품도 눈길
한국화를 기반으로 한 김민정 작가는 '마운틴'을 통해 축적된 시간의 변화를 표현했다. 먹물이나 태운 한지로 만들어진 선, 곡선, 원으로 시간의 흐름을 나타냈다.
시각장애인들이 청각과 촉각, 후각으로 느낀 코끼리를 표현한 조형물을 재해석한 작품도 눈에 띈다. 엄정순의 '코없는 코끼리'다. 코가 없는 코끼리는 전형성에 가려진 존재를 통해 결핍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드러냈다.
이 밖에 이 예술감독은 ▲이승애 '서 있는 사람' ▲아벨 로드리게즈 '풍요와 삶의 나무' ▲막가보 헬렌 세비디 '인생은 어렵다' ▲로버트 자오 런휘 '강을 기억하고자 함' ▲타우스 마카체바 '독수리 평원' ▲아서 자파 'LOML' ▲파라 알 카시미 '염소 농장 마즐리스' 작품을 추천작으로 꼽았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79명의 작가가 참여해 300여 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4월 7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94일간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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