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논문 중 40%가 중국발…그래도 기술력은 미국”

이시내 2023. 4. 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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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연구에서 중국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AI논문 중 40% 가량이 중국에서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3일(현지시각) 세계 AI동향을 정리한 '2023년 AI 인덱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AI 연구논문 발표 수를 기준으로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을 줄 세웠을 때, 중국이 1위부터 9위까지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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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탠포드대 ‘2023년 AI 인덱스 리포트’ 발간

인공지능(AI) 연구에서 중국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AI논문 중 40% 가량이 중국에서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3일(현지시각) 세계 AI동향을 정리한 ‘2023년 AI 인덱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발표된 AI논문 중 39.78%가 중국에서 나왔다. 유럽연합(EU) 가입국과 영국이 15.05%, 미국이 10.03%, 인도가 5.56%로 그 뒤를 이었다. 논문 인용횟수도 중국이 29.07%로 1위인 반면, 미국은 15.08%에 그쳤다.

2021년 발표된 AI논문 중 39.78%가 중국에서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 인간중심 인공지능 연구소

AI 연구논문 발표 수를 기준으로 세계 대학과 연구기관을 줄 세웠을 때, 중국이 1위부터 9위까지 휩쓸었다. 중국 과학원(CAS)이 5099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가 칭화대학교(3373건), 3위 중국과학원대학(2904건) 순이었다. 10위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1745건)였다.    

수치상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서가는 듯 보이지만,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 등 고도화한 기술력에 있어선 미국이 여전히 중국을 앞서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지난해 중요 머신러닝 개발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미국(16건)이었다. 그 뒤로는 영국(8건), 중국(3건), 캐나다·독일(2건) 순이었다. 

미국의 민간분야 AI 투자규모 역시 지난해 기준 474억 달러(62조1177억원)로 중국(134억달러)과 영국(44억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논문 발표건수 등 수치상으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서가는 듯 보이지만,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 등 고도화한 기술력에 있어선 미국이 여전히 중국을 앞서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미지투데이

올해 6번째로 발표된 연례 보고서는 세계 AI 선행연구 자료 등을 분석한 내용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연구개발 ▲기술성능 ▲기술윤리 ▲경제 ▲교육 ▲정책과 거버넌스 ▲다양성 ▲여론 등 전체 8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AI에 대한 세계 여론을 분석한 8장을 새롭게 추가했다. 

다국적 시장조사 기업 ‘입소스(IPSOS)’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10명 중 8명꼴(78%)로 AI제품이나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응답자는 35%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  AI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AI모델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탄소 배출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인공지능 ‘블룸(BLOOM)’을 사례로 들면서 AI 훈련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이 미국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를 탑승했을 때 배출되는 탄소량보다 25배 이상 많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산업계·학계 머신러닝 연구동향 ▲에너지·바이오 분야에서 AI 활약상 ▲기술 오용 건수 증가 ▲관련 법안 건수 증가 등 AI 관련 동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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