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곽상도 아들 증언 연습시켜...유동규 회유도"

나혜인 2023. 4. 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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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증언을 연습시키고, 유동규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을 법정에서 내놨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지난해 7월 곽 전 의원 아들의 증인 출석에 대비해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를 통해 증언 연습을 시켰고, 이 대표에게도 '제2의 정영학'이 돼 진실을 폭로할까봐 퇴직금 25억 원을 선이자를 떼고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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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증언을 연습시키고, 유동규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주장을 법정에서 내놨습니다.

검찰은 오늘(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김 씨가 청구한 보석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증거를 없애 석방을 허가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지난해 7월 곽 전 의원 아들의 증인 출석에 대비해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를 통해 증언 연습을 시켰고, 이 대표에게도 '제2의 정영학'이 돼 진실을 폭로할까봐 퇴직금 25억 원을 선이자를 떼고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앞서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던 지난해 말엔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1억 원을 주겠다며 허위 진술을 해달라고 회유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 씨 변호인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검사의 주장은 열에 아홉이 대장동 배임 사건에 관한 거라며, 보석 여부는 재구속 혐의인 범죄수익 은닉에 관해서만 살펴야 하고 이 부분은 이미 증거가 확보돼 있어 더는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직접 발언 기회를 얻은 김 씨는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 이한성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의 책임은 자신에게 물어달라며, 앞으로 재판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재작년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가 1년 만에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던 김 씨는 최근 범죄수익 390억 원을 은닉한 혐의 등으로 다시 구속기소 됐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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