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2] 신 영웅 라이프위버 “다양한 스킬 조합과 구조물로 색다른 힐러될 것”

김형근 2023. 4. 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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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2’의 개발자들이 새로운 영웅 라이프위버가 지금과는 다른 전투 지원으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강조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5일 자사 슈터 게임 ‘오버워치 2’에 신규 지원 영웅 라이프위버를 추가했다. 라이프위버는 자연과 기술을 융합해 활용하는 힐러를 콘셉트로 탄생했으며, ‘가시 연사’, ‘치유의 꽃’, ‘구원의 손길’, ‘산들 바람’, ‘연꽃 단상’, ‘생명의 나무’ 등 다양한 스킬을 바탕으로 아군의 전투를 돕는 동시에 아군 스킬과의 조합으로 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시너지를 내도록 설계되었다.

이에 라이프위버가 어떠한 배경으로 탄생하게 됐으며 어떠한 장점을 바탕으로 전투에 녹아들기를 바라는지이 대해 알아보기 위해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촌라왓 탐마완 선임 테크니컬 아티스트, 케니 허드슨, 영웅 디자인 프로듀서 등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1. 라이프위버는 지원 영웅 최초로 에너지를 모아 치유하는 능력으로 개발됐다. 이러한 방식으로 제작된 이유가 있나?
라이프위버의 에너지를 모아 치유하는 능력은 에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초보 유저들도 쉽게 힐을 할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잡았으면서도 이와 동시에 실력이 좋은 유저들이 사용할 때 과도하게 힘이 강해지지 않도록 했다. 특히 UI적으로 충전을 많이 할수록 힐량이 높아지는 것이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설계했으며, 덕분에 시각적인 측면에서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콘셉트가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Q2. 기본 공격 스킬인 ‘가시 연사’는 투사체를 연사하는 방식이고 DPS가 좋아 보이는데 어느 정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염두에 둔 것인가?
‘가시 연사’ 스킬은 대미지가 많이 들어가지만 투사체로 설정되어 타겟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힐링 스킬인 ‘치유의 꽃’과 함께 사용할 경우를 고려하면 유저가 지원 영웅으로서 힐링에 얼마나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지점이 발생하며, 위험에 처했을 때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야 함을 게임 내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Q3. ‘치유의 꽃’은 에너지를 모으는 것에 비해 치유량이 높지는 않은 것 같다. 즉시 발동되는 다른 지원 영웅의 회복 능력과 비교해 라이프위버 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라이프위버를 지원 영웅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히 충전하고 아군 상태를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충전도 미리미리 할 수 있는 만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이다. 다음 지원 영웅과의 비교해서 라이프위버의 강점은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지원 영웅들의 능력과 비교했을 때 ‘치유의 꽃’은 힐을 원하는 아군을 추적할 수 있으며 먼 거리에서도 치유할 수 있어 안전하게 팀을 관리할 수 있는 점도 들 수 있다.
Q4. 라이프위버의 ‘치유의 꽃’은 추적 방식이고 ‘구원의 손길’을 통해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 죽었을 때도 힐 아이템 ‘작별 선물’을 남기며 자체적인 생존 기술 ‘산들 걸음’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초심자를 위한 회복 영웅 캐릭터를 의도한 것인가?
라이프위버는 모든 종류의 유저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했으며 디자인 관점의 목표는 항상 영웅들이 플레이하기 즐겁도록 하는 것이었다. 목적 달성을 위해 에임 등이 소프트 타겟팅이어서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통해 목적 달성을 도왔다 생각하며, 라이프위버의 능력들이 잘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평가하고 있다.

Q5. 지원 영웅이 위협에 대처할 수단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로 언급됐는데, ‘연꽃 단상’은 이를 위한 스킬인가? 기획 의도는?
‘연꽃 단상’은 위협에서 벗어날 유용한 스킬이며 아군 영웅들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기도 하다. 아군들에게 사용함으로써 아군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며, 상대방에 공격을 잘 할 수 있도록 공격 각을 만드는 용도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활용 범위 중 하나이며 아군들의 다른 스킬과 결합될 때 강력한 지원 스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6. 라이프위버는 ‘연꽃단상’, ‘산들 걸음’ 등 생존기로 사용할 기술이 2개나 있다. 키리코도 ‘순보’와 ‘정화의 방울’을 사용해 타 지원 영웅보다 좋은 생존 능력을 보여줬는데, 신규 지원 영웅과 기존 지원 영웅 간의 생존 격차가 커지지 않을까?
독특한 장점을 주기도 하지만 다양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꽃 단상’이 일정 시간만 유지되며, 이 기술 사용 뒤 쿨 타임이 돌면 그 동안은 라이프위버가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영웅들이 이런 점을 활용한다면 쉽게 상대할 수 있을 것이며, 여러 스킬이 강력한 보호수단이 될 수도 있지만 밸런스가 괜찮게 혔다 생각한다.
Q7. 라이프위버의 ‘구원의 손길’은 아군을 당겨오는 스킬이다. 아군의 위치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 스킬은 한편으로는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하고 디자인했나?
구원의 손길은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여러 다른 스킬들과 함께 사용한다면 게임 내에서 ‘슈퍼 세이브’의 순간이 많이 나올 것이다. 플레이 테스트에서 라이프위버를 포함하고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 탱커가 적진 안에서 고립된 순간 라이프위버가 ‘구원의 손길’로 구해줬던 순간이 있다. 반면 절벽 등 다양한 지형서 좋지 못한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했으며, 쿨타임이 길게 잡힌 만큼 적재적소에 잘 쓰일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Q8. 힐이 추적 방식인 대신 힐량이 조금 낮고, 충전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는 강력한 세이브와 유틸리티 능력에 대한 페널티인가? 아울러 라이프위버가 향후 게임 플레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하나?
유저 분들이 ‘치유의 꽃’을 풀 차지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다른 지원 영웅보다도 강력하게 사용될 부분이 있어서 힐량이 적다 생각하지 않으며, 라이프위버 설계에 있어 서포터를 주류로 사용한 유저나 잘 쓰지 않는 유저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고자 했다. 또한 유틸기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이런 기술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Q9. 6시즌에서도 지원 영웅 추가를 예고했다. 키리코와 라이프위버, 그리고 신규 지원영웅까지 몇 시즌에 걸쳐 다수의 지원 영웅을 선보여 풀을 늘리는 의도는 무엇인가?
저희가 지원 영웅은 다른 영웅 역할군에 비해 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며, 다른 영웅군과의 간극을 메우기 위함이 그 이유다. 지원 영웅 위주로 활용하는 유저 분들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했다.

Q10. ‘오버워치’ 세계관 내에서 라이프위버는 어떤 역할과 목표를 갖고 활약할 예정인가?
라이프위버는 부유한 가정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총명했기에 창의력이 뛰어난 면모를 보여줬고 부모님들도 이러한 면을 알아차리고 교육을 시키려 노력했으나 이러한 학교들이 라이프위버의 능력에 미치지 못했다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이후 바슈카르의 광축가 아카데미에 입학해 시메트라와 학교에서 만나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라이프위버는 학교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신 성장하며 자연에 흥미를 갖게 돼 여러 활동을 하는 동시에 전세계를 여행하며 자연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학교와 연관된 비슈카르가 피해와 오염을 주는 주체임을 알고 좌절했으며, 여러 충돌 끝 결국 학교를 떠나며 다른 지역서 혼자 새로운 기술들을 만들어 세상을 도울 방향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Q11. 시마다 가문과 친밀한 키리코, 널 섹터의 수장인 라마트라 등 이전 신규 영웅은 기존 오버워치 영웅들과 연결점이 있었다. 라이프위버의 경우 기존 영웅 중 누구와 관계를 갖나?
시메트라와 과거 학우였기에 이와 관련된 대사를 볼 수 있으며, 학교를 떠나 활동했던 단체의 수석 엔지니어였던 토르비욘과도 상호 대사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유저분들이 즐겨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Q12. 시메트라와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되나?
게임내에서 상호작용 대사로 확인할 수 있으며, 콘셉트를 성우를 선택할 때도 고려했다. 시메트라 이전에 라이프위버 성우분의 샘플 목소리를 들어봤는데, 시메트라와의 우정이 느껴졌고, 이 사람이야 말로 우리가 찾는 목소리임을 직감했다. 스토리에 대해서는 시메트라는 아직도 비슈카르와 함께 하고 있고 라이프위버는 비슈카르를 떠나 자신의 여정에 나선 상태인 만큼 이것을 바탕으로 스토리나 스킬 등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Q13. 과학의 힘으로 자연을 다룬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젠야타처럼 불교의 느낌도 드는데, 특별히 영감을 얻은 대상이 있다면?
시각적인 면을 보면 만다라의 기하학적인 면을 표현했다. 수학적인 원리와 자연의 탄생을 연결하는 요소이며 전 세계의 이상향, 균형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를 라이프위버의 비주얼 측면서 녹이고자 했고 식물을 사용하는 힐러라는 면모와 잘 맞아떨어진다 생각했다. 라이프위버 목적 자체가 전세계를 치유하고 자연과 과학을 연결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시각적 부분이 이를 잘 대변한다. 의상도 과학과 태국의 전통 의상을 적절히 조화되어 있으며, 과학이 놀라운 발전을 이뤘음에도 자신의 뿌리와 자연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Q13. 신규 캐릭터 국적을 태국으로 한 이유는? 그리고 추가 동남아시아 전장 등장 가능성은?
시즌 3 브레인스토밍 중에 동남아시아 대표 요소들이 많이 고려했는데, 태국 요소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만해도 이런 캐릭터가 만들어질지 몰랐다. 태국 의상, 태국 문화가 주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식물을 사용하는 힐러라는 아이디어와 잘 어울린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전장의 경우 저희가 아직은 정보를 드리기 이르지만 여러 흥미로운 작업을 진행하니 기대 부탁드린다.

Q14. 캐릭터의 성능 중 ‘연꽃 단상’과 ‘생명의 나무’를 지형에 생성한다는 점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투사체를 막는 능력을 갖고 있는데 FPS에서 항상 지형지물 창조가 밸런스 문제를 가져오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지형지물 생성 요소는 영웅 디자인서 고려하는 부분인데, 영웅을 디자인할 때 고려하는 점이 “플레이하기에 재미가 있는가?’다. 콘셉트가 정해진 이후 테스트를 통해 밸런싱을 잡았으며, ‘생명의 나무’가 게임 내에서 불공평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물론 나무를 생성하는 부분에 있어 기술적 이슈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궁극기를 사용했을 때 메이의 빙벽보다 오래 유지되도록 했는데, 바로 다시 취소할 수 있도록 파괴 요소도 담고 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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