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주한 영국대사에 “2030 부산엑스포 유치되도록 한 표 콕 찍어달라”

“韓기업, 英 신규 원전 건설 참여로 동반자 관계 더 성숙해졌으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크룩스 대사를 만나 면담했다. 그는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2030 월드 엑스포가 부산에 꼭 유치되도록 영국에서 한 표를 콕 찍어주시면 (하는)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지난해 영국이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신규 원전을 계획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한국과 영국) 양국 사이 (관련) 협력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도 참여해 동반자 관계가 더 성숙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영국이 한국전쟁 당시 8만명이 넘는 젊은이를 파병했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군사적 지원을 해줬다”며 “(영국은) 전통적인 혈맹국이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번영·인권을 지키기 위해 늘 함께했던 든든한 우방국”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 김 대표는 한미 해병대 연합 상륙 훈련인 ‘쌍용훈련’에 영국 해병대가 참석한 점을 언급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앞으로 우리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관계가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크룩스 대사도 “올해가 한영 수교 140주년”이라며 “미래로 향한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재도약시키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할 기회를 만들어 에너지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도전에 직면해 (같이) 서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