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무관심' 4.5 재보선…최종 투표율 20%대 중후반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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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재·보궐선거가 전국 9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투표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물급 정치인이 등장하지 않은 데다 주요 정당들이 공천하지 않은 지역이 많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 거물급 정치인이 등판하지 않았고 주요 정당들이 다수 지역에 공천하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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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초반대 투표율도…거물급 없고 주요 정당 무공천 때문인듯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4·5 재·보궐선거가 전국 9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투표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물급 정치인이 등장하지 않은 데다 주요 정당들이 공천하지 않은 지역이 많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기준 전주을 유권자 16만6922명(사전투표 등 1만8479명) 중 21.2%인 3만533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대로 가면 최종 투표율은 20% 중후반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 지역 선거 투표율도 저조한 편이다. 오후 4시 기준 울산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21.1%다. 나머지 지역의 투표율은 경북 구미(광역의원) 12.8%, 울산 남구(기초의원) 27.2%, 충북 청주(기초의원) 17.5%, 전북 군산(기초의원) 14.1%, 경북 포항(기초의원) 39.1% 등이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 거물급 정치인이 등판하지 않았고 주요 정당들이 다수 지역에 공천하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은 분위기다. 또 평일에 실시된 데다 특정 정당 지지세가 강한 영·호남에서 주로 선거가 치러지는 점도 투표율이 저조한 배경이다. 여기에 이날 아침 일찍부터 봄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도 한몫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인 전북 전주을의 경우 기존에 지역구를 지켰던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의원의 당선 무효로 발생한 재선거에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여기에 출마가 유력했던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도 불출마해 유권자의 관심을 끌 후보가 크게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민의힘(1명)·진보당(1명)·무소속(4명) 등 6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옥희 전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다시 치러지는 울산교육감 선거도 투표율이 20% 초반대이며 광역·기초의원 투표율도 최저 10%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편이다. 이들 선거의 경우 대체로 유권자의 관심이 저조해 투표율이 낮다.
이에 정치권에선 이번 재보선 결과의 영향이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통상 재보선은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했지만 유권자의 관심이 떨어진 데다 영호남과 달리 여론이 크게 움직이는 수도권 선거구도 없어 결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경남 창녕군수와 경남 창녕 광역의원의 투표율은 오후 4시 기준 각각 52.3%, 53.8%로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창녕은 국민의힘이 보궐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무공천했는데,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난립한 혼전 양상이라 각 후보의 지지 세력이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 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후 코로나19로 격리된 유권자를 대상으로 오후 8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임기는 당선자가 결정되는 즉시 시작된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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