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다로 출근할래요?"..이런 '워케이션' 어때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네트워킹 생태계 조성
'삼다(三多) 워케이션' 사업 추진.. 1차 상시 모집
"창의적 전문가들에 새로운 워케이션 공간 제공"
전국 네트워크 연결.. 역동적 인프라 구축 기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조합한 '워케이션(Workation)'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일의 효율과 삶의 활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지자체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워케이션 지원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워케이션 시장을 겨냥한 '모시기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한 양상입니다.

다만 일상회복이 완연해질 수록, 일각에선 워케이션 시장 성장에 한계를 점치는 시각들도 제기됩니다.

코로나에서 촉발된 원격 근무 바람이 끝나면서 개인 수요가 정체 양상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 기업의 워케이션 제도로만 시장 성장세를 내다보긴 어렵다는 관측이 대표적입니다.

실제 대표 수요층이던 IT·스타트업 업계가 긴축재정 모드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는 등 워케이션 성장세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상황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이나 개인들에겐 보다 실효성있고 원격근무의 강점을 살려주면서, 지역엔 정주인구와 맞먹는 수준의 체류효과를 더할 '생활인구'를 끌어들일 차별화된 워케이션 콘텐츠 발굴이 요구되는게 현실입니다.

(사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 "창의적 워케이션 공간 제공"..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 유도

섬에서 섬, 또 바다를 눈 앞에서 바라보며 즐기는 워케이션은 기본적인 인프라에 우위를 자신합니다.

아름답고 영감을 주는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협업과 혁신을 위한 충분하고 다양한 기회, 최고의 네트워킹 인프라 등 많은 이점을 지닌 공간들은 보다 현실적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6월 23일까지 워케이션 참가자 상시 모집에 나섰습니다.

2023 지역콘텐츠 네트워크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네트워킹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삼다(三多) 워케이션' 프로젝트입니다.

'삼다 워케이션'은 '풍부한 콘텐츠'와 '창의적인 공간', 그리고 '뜻밖의 인연' 등 세 가지가 많다는 의미에서 '삼다'를 내세워 기획한 프로젝트로, 전국의 문화콘텐츠 분야의 기업과 창작자가 대상입니다.

(사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 애니메이션센터 등 기반시설 활용.. 숙박, 창작공간 등 대여

참가자에겐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와 기반시설을 활용한 숙박 그리고 코워킹스페이스 공간과 창작공간이 무상 대여되고,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 혜택이 제공됩니다.

문화콘텐츠 분야 콘텐츠 기업이나 개인 창작자는 누구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고, 담당자가 제출된 서류를 검토하고 이용 가능 일정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1차 접수기간은 6월 23일까지이며, 운영기간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참가 희망자는 참여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동의서, 본인의 창작활동을 입증하는 기타자료를 구비하고 이메일 또는 온라인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됩니다.

진흥원 관계자는 "삼다 워케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의 창작 네트워킹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 넣을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