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팔 또 유혈충돌…예루살렘 모스크 강경 진압에 '보복 로켓'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 이슬람 사원(모스크)에서 일어난 폭동에 대응하겠다며 강경 진압에 나서자 팔레스타인이 로켓 공격으로 맞서는 유혈 충돌이 또다시 발생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최근 1년 간 양측 사이에서 보복을 보복으로 되갚는 악순환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돼온 가운데, 곧 여러 종교 기념일이 겹치는 기간이 다가오며 또다시 대형 폭력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동트기 전 이른 시각 이스라엘 경찰은 수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에 진입, 신도 수십명에 물리력을 가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사원 내부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경찰의 무력 진압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이 확산했는데, 다만 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사원 영내에 머물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경찰에 저항하며 충돌, 고무탄에 맞고 구타를 당하는 등 총 7명이 다쳤다고 전했는데요.

사건 직후 사원 밖으로 나온 한 노인 여성은 로이터 기자와 만나 "나는 의자에 앉아 쿠란을 암송하고 있었을 뿐"며 "그 사람들이 섬광탄을 던졌는데, 하나가 내 가슴에 맞았다"며 흐느꼈습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경찰은 당시 복면 차림의 선동가들이 사원에 들어가 출입구를 잠그는 바람에 강제로 진입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인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 변혜정>

<영상 : 로이터·트위터 @hzomlot·@cjwerleman·@OnlinePal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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