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 산업, '글로벌 연구협력' 통한 활성화 필요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교류협력 추진체계 마련 필요성 제기
지역 주도의 글로벌 AI R&D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3단계 로드맵 제시

광주전남연구원 로고. 연합뉴스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중심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AI 연구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은 5일 '광주전남 정책 Brief(브리프)' '글로벌 AI 연구기관과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발간해,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해외 AI 연구기관의 운영사례 분석을 토대로 연구개발 협력 추진을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글로벌 AI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미국 MIT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CSAIL), 캐나다 몬트리올 학습 알고리즘 연구소(MILA), 프랑스 컴퓨터과학·자동화 연구소(INRIA) 등 해외 AI 연구기관은 인공지능 분야의 다학제성과 분야 간 이질성, 대규모의 자금 투입 필요성을 고려해 학계, 산업계 등과 다양한 협력 활동에 기반한 네트워크형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운영방식을 통해 산업 제휴 프로그램 운영, 산·학 협력 인재 양성, 연구 프로젝트 다양성 강화 등 협력형 연구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인공지능 산업의 기술탐구, 인력양성, 산업응용 측면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 한경록·황성웅 연구진은 "광주가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이 필요하다"며, "지역 인재와 기업의 직접적 국제화를 주도해 AI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3단계 연구교류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AI R&D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로드맵으로 1단계는 국제화 기반 마련이다.

이를 위해 지·산·학·연 참여형 '국제 AI 협력추진위원회' 구성과 (가칭)국제인공지능연구협력센터 개설, 호남권 참여주체 확대 지원, 세계적 학회 유치로 광주 AI 홍보 등을 제시했다.

2단계는 AI 국제협력 연구소 구축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개방형 네트워크 지향과 해외 연구기관과 시범 협력체계 구축, 상호 방문 및 단기 파견 등 인적 교류, 온라인 세미나/교육 프로그램 개설이 제안됐다.

3단계는 글로벌 연구·사업화 네트워크 확대다.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범지구적 과제 공동 해결 추진과 AI 기술 표준화 연구 강화, 지역 인재 국제 프로젝트 참여 지원 그리고 글로벌 가상 캠퍼스 조성 및 인공지능에 대한 온라인 무료 강좌(AI-MOOC)과정 개설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광주 지역과 글로벌 AI 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공동연구 제안, 국내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긍정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 효과적인 국제협력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지역대학, 유관기관, 산업계 등 네트워크 참여주체별로 명확한 역할 정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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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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