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불교 조각·회화 4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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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 조각과 회화 등 경북도 유형문화재 4건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이 추진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은 조선 시대 유교 문화가 꽃피운 도시이지만, 불교문화가 공존하며 상생하던 곳"이라며 "과거 안동에서 조성된 불교조각과 불교회화는 불교미술·종교신앙·종교 민속·서지학 등 분야에서 그 가치가 크므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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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안동지역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불교 조각과 회화 등 경북도 유형문화재 4건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이 추진된다.
경북 안동시는 도 지정문화재 가운데 불교 조각 2건과 불교 회화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한 정밀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은 안동 광흥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과 안동 서악사 목조아미타삼존상과 2존상과 복장유물, 동 봉황사 삼세불화와 대원사 소장 불화 등이다.
안동 광흥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좌상·시왕상은 서후면 재품리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광흥사에 소장된 불상이다. 목조로 된 지장보살을 주존으로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삼존을 이루고 있다.
이외 총 10구의 시왕상과 판관, 사자, 귀왕, 인왕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불상에서 발견한 조성 발원문에 의하면 본 명부전은 수조각승 단응(端應)을 비롯하여 탁밀(卓密) 등 15명의 조각승들이 1692년 조성한 것이다.
안동 서악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은 태화동에 소재한 대한불교조계종 서악사에 소장된 불상이다.
아미타여래좌상을 기준으로 좌우에 입상의 두 보살상이 협시한 구성으로 주존불과 두 협시보살의 인상, 신체비례, 옷 표현등을 통하여 함께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삼존상은 목조 제작으로 추정되며 아미타불상에서 발견한 발원문을 통하여 1567년에 조성됐다.
안동 봉황사 삼세불화은 임동면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안동 봉황사에 소장된 불화이다.
보물 안동 봉황사 대웅전 후불탱화로서 재질은 바탕 삼베에 채색한 것으로 일부 비단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가로 240-280cm 정도이며 세로는 380-390cm 정도이다.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약사불의 회상을 그린 삼세불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약사회상도의 화기(畵記)에 의해, 1725년의 조성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고 화면 속 주존의 이목구비, 특징적 세부 묘사와 함께 화사한 채색 등이 조선시대 삼세불화 연구에 기준이 되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 대원사 소장 탱화는 목성동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안동 대원사 소장 불화로서, 후불탱화, 신중탱화, 지장탱화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정밀조사용역을 통해 대상문화재의 현황조사를 통해 학술 부분, 보존관리 이력 등과 불상 및 불화의 과학적 조사를 진행한다.
2013년에 발견된 안동 광흥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좌상 및 시왕상의 복장유물은 목록화 및 탈초·해제가 이뤄지는데, 그동안 복장유물에 대한 정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조사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은 조선 시대 유교 문화가 꽃피운 도시이지만, 불교문화가 공존하며 상생하던 곳"이라며 "과거 안동에서 조성된 불교조각과 불교회화는 불교미술·종교신앙·종교 민속·서지학 등 분야에서 그 가치가 크므로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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