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주식 팔기 힘드네"…마사회, 주관사 선정 또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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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4대 주주인 한국마사회가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재도전했지만 또 실패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TN 지분 9.52%를 보유한 마사회가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전날 마감한 결과 입찰 참여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마사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YTN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재공고를 올렸지만 이번에도 입찰에 참여한 기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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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YTN 4대 주주인 한국마사회가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에 재도전했지만 또 실패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TN 지분 9.52%를 보유한 마사회가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 접수를 전날 마감한 결과 입찰 참여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마사회는 지난 2월에도 보유한 YTN 주식 전량을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를 찾기 위해 입찰공고를 올리고 3월17일까지 접수를 받았지만 참여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마사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YTN 주식 매각 주관사 선정 재공고를 올렸지만 이번에도 입찰에 참여한 기관은 없었다.
일각에서는 첫 번째 공고에서 입찰참가자격에 '최근 3년 이내에 M&A 등 경쟁입찰 자문 경험이 있거나 블록 세일 실적(매각 완료 건)이 있는 금융투자업자'를 명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가 재공고에서는 회계법인과 M&A(인수합병) 부띠끄 등으로 참가자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존 참가자격을 유지함에 따라 이번에도 유찰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또한 YTN 주식 매각에 부담을 느끼는 기관들이 많다는 분석도 나온다. YTN의 민영화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YTN 내부에서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달 21일 성명을 통해 "매각 경쟁에 유수의 증권사와 회계법인이 거간을 망설이는 이유는 우선 YTN 매각이 불러올 후폭풍에 대한 부담"이라며 "YTN 민영화는 아무리 공정한 입찰과 경쟁의 외피를 쓰더라도 인수 사업자에 대한 특혜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KDN과 마사회, 그리고 매각 주관사 입찰에 참여했거나 참여할 이들에게 분명히 밝힌다"라며 "어떤 명분으로 포장해도 언론장악과 특혜의 부역자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에 따라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등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전KDN은 지난 2월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YTN 지분은 한전KDN(21.43%),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에 이어 마사회(9.52%)가 4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사회는 조만간 매각주관사 선정 재공고를 낼 전망이다. 두 차례 연속 매각주관사 선정이 유찰됐기 때문에 참가자격 등에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측은 "재공고에서 유찰됐고, 공고를 다르게 해서 나갈 것 같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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