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PD' 안준영 재채용한 CJ ENM "잘못된 판단, 죄송"

2023. 4. 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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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복역한 안준영 PD의 재채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5일 오후 CJ ENM 측은 "엠넷(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CJ ENM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4월부터 Mnet에 재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준영 PD는 2019년 김용범 CP 등과 공모해 총 4편에 걸쳐 방영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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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PD.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CJ ENM이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복역한 안준영 PD의 재채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5일 오후 CJ ENM 측은 “엠넷(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린다.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반성한다”며 거듭 사과했다.

안준영 PD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CJ ENM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4월부터 Mnet에 재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준영 PD는 2019년 김용범 CP 등과 공모해 총 4편에 걸쳐 방영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데뷔가 확정된 멤버를 밀어내고 탈락한 멤버의 순위를 올려 그룹으로 데뷔시켰다. 안준영 PD는 스타쉽·울림·에잇디 등 일부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40여 차례에 걸쳐 4000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여만 원을 선고받았다.

‘프로듀스101’ 시리즈는 시청자가 직접 데뷔할 아이돌 멤버를 뽑는다는 ‘국민 프로듀서’ 제도를 도입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등도 큰 사랑을 받으며 활동을 마무리했다.

한편 CJ ENM 측은 현재 방영 중인 ‘프로듀스’ 시리즈와 동일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인 ‘보이즈 플래닛’ 제작에 참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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