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분만 산부인과 확대·아동보호망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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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행복한 임신·출산을 지원하고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아동보호체계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경남도 여성가족국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분만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아동학대 예방, 위기 발굴, 초기 대응,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12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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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행복한 임신·출산을 지원하고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아동보호체계를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경남도 여성가족국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분만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도는 기존 밀양제일병원, 하동여성군민의원, 거창적십자병원에 설치·지원한 분만 산부인과를 올해 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사천의 외래 산부인과에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도는 해당 병원에 분만·수술실, 입원실 등 분만시설 리모델링과 장비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24시간 의료 운영체계를 갖추도록 산부인과 의사 2명과 간호사 8명의 인건비를 매년 6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이 병원에서 분만한 산모에게는 분만진료비 1인당 최대 50만원을 지원해 병원 이용을 활성화하고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올해 하반기에는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8개 군지역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해 원거리 이동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해 아동학대 예방, 위기 발굴, 초기 대응,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120억원을 투입한다.
찾아가는 부모 교육으로 가정 내 올바른 양육관 정립을 유도하고, 각종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 아동 안전 확인 대상자를 넓혀 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
신규 사업으로 아동학대 신고 이력이 있는 가정은 유관기관 합동 기획조사로 학대 발생을 막고, 이·통장, 집배원, 가스안전검침원 등 읍·면·동 단위로 구축된 인적 안전망을 활용한 지역사회 민관 감시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아동학대에 즉각 대처를 위해 대응 전담 인력을 늘리고, 광역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해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자문 등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사후관리 과정에서는 사례관리 내실화와 피해아동 회복 지원을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2개소씩 신규 설치하고, 위기아동 맞춤형 보호·양육을 위한 전문 위탁가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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