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도 달구는 현대가, ‘무패’ 부산의 약진
이번 시즌 K리그2에도 현대가 돌풍이 이어진다. 기업구단이지만, 오랫동안 K리그2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겨왔던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초반 무패를 질주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이번 시즌 리그 4경기에서 3승1무로 무패를 달리고 있다. 승점 10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데, 1위 경남FC와 2위 FC안양(이상 승점 11점)과는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더구나 경남과 안양은 부산보다 1경기를 더 치렀다. 지난달 29일 열린 안양과의 FA컵 2라운드 승리까지 더하면 개막 후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환골탈태가 아닐 수 없다. 부산은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고작 9승(9무22패)에 그쳤다. 전남 드래곤즈가 아니었다면 꼴찌라는 수모를 겪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5경기 만에 지난 시즌의 3분의1에 달하는 승수를 쌓아 올렸다. 신생팀인 천안시티FC(3-2 승), 충북청주FC(1-1 무)를 첫 2경기에서 만난 것도 있지만, 이후에는 김천 상무(3-1 승), 서울 이랜드(1-0 승)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쓸어담았다.
부산의 상승세는 결국 달라진 공격력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부산은 지난 시즌 팀득점이 34골로 리그 최하위였다. 25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7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치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4경기에서 벌써 8골을 넣었다. 1경기 더 치른 경남(10골)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외국인 선수 페신(3골)과 라마스(2골)를 필두로 김상준과 최기윤, 이한도(이상 1골) 등 득점 분포 또한 고르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오프시즌 동안 체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지난 시즌 부산은 잘 버티다가도 후반 막판에 실점을 허용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려 막판에도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첫 2경기에서 3골을 내주며 여전히 불안해 보였던 부산의 수비는 이후 2경기에서 1골만 내줄 정도로 달라졌다. 여기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방 압박을 이전보다 더 강하게 해내면서 상대 진영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졌다. 그리고 이는 부산이 더 많은 찬스, 더 많은 슈팅을 하는데 힘이 되고 있다.
부산은 9일 충남아산FC와 K리그2 6라운드 경기를 통해 리그 5경기, 공식전 6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이 경기에 승리하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달라진 부산이 부활을 노래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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