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수험생 '언매' 쏠림…선호도 2년 새 23%p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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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잘하는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특정 선택과목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실시 이후 자사의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채점서비스를 이용한 고3 수험생 17만519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5일 공개했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올해 3월 학평에서 수학 1등급 1만6615명 중 1만3503명(81.3%)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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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메가스터디교육, 3월 학평 채점자 17만명 분석
"수학 1등급 81.3%가 '언매'…4등급까지 우세"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특정 선택과목에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문·이과 통합형 수능 실시 이후 자사의 지난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채점서비스를 이용한 고3 수험생 17만519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평은 수능 리허설 성격의 시험이다.
그 결과 학평 채점서비스 이용자 6만8163명 중 62.7%(4만2764명)가 국어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은 통합형 수능 첫 해인 2021년 39.3%(1만1996명)에서 23.4% 포인트나 급증했다.
수학 성적 상위권일수록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이 높았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올해 3월 학평에서 수학 1등급 1만6615명 중 1만3503명(81.3%)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수학 2·3등급도 '언어와 매체' 선택자가 각각 70.6%, 61.2%로 '화법과 작문' 선택자보다 많았다.
수학 영역 세 선택과목 중에서는 '미적분'으로 쏠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21년 3월 학평 57.2%였던 미적분 선택 비율은 올해 70.6%로 13.4% 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4.8%p, 기하 선택자는 8.6%p 감소했다.
학원가에서는 국어 '언어와 매체'와 수학 '미적분' 선택과목이 표준점수 획득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표준점수가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에 연동돼 우수한 수험생들이 몰려있는 선택과목일수록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기 때문이다. 대입 정시전형에는 원점수가 아닌 상대적 지표인 표준점수가 활용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선택과목별 표준점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학원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결과 '미적분'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확률과 통계' 만점자보다 3점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언어와 매체' 만점자는 '화법과 작문'보다 4점 높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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