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 실사단 부산항 북항 방문…도심항공교통 체험에 '엄지척'(종합)
SK, UAM 통해 '기술을 통한 인류 문제 해결' 메시지 전달
(부산=뉴스1) 손연우 노경민 조아서 기자 =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5일 2차 프레젠테이션(PT)청취를 시작으로 부산 방문 2일차 일정에 나섰다. 이날부터 시는 '준비된 도시 부산'을 콘셉트로 2030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구체적인 계획과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선진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목표로 실사단을 맞이했다.
'박람회장'(SITE)을 테마로 진행된 이날 PT에서는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박람회장, 전시관 조성에 대해,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수요예측 방문객 유형, 숙박계획을 설명했다. 특별히 박형준 부산시장도 나서 개최도시 및 박람회 부지, 교통이동을 발표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실사단을 위해 PT장 입구에 설치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이날 실사단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SK텔레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UAM 체험을 통해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북항 일대의 현재와 미래상을 동시에 소개하고 '기술을 통한 인류 문제 해결'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사단은 UAM모형에 탑승해 2030년 완성된 북항의 모습을 미리 체험하면서 연신 감탄사를 쏟아냈고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일부 실사단원은 "어메이징"이라며 기자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SK텔레콤 UAM 사업부 관계자는 "실사단이 비행거리, 헬리콥터와의 차이점, 충전시간 등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물어왔다. 좌석이 4D연동으로 재밌고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후 실사단은 북항재개발 홍보관과 엑스포 홍보상영관을 둘러본 뒤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를 시찰했다. 다만 이날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 탓에 야외 브리핑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소속 시민 4명이 가덕도신공항 건설 반대 시위를 벌여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때 부산시청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들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생태계를 완전히 전멸시키는 것이자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이라는 엑스포의 핵심 가치에 반하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단체와 실사단은 서로 맞닥뜨리지는 않았으며 현장은 큰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이후 낮 12시40분쯤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 등 실사단 8명은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해상 훈련을 관람한 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와 박은하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장,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 등과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실사단에 해상 훈련에 대한 안내를 진행했다. 해상 훈련은 선박에 불이 날 경우를 가정해 선원들이 바다로 대피하면 구조단이 선원들을 구조하고 불을 진압하는 훈련이다.
이어 부산시민들의 엑스포에 대한 열망이 담긴 짧은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100만 유치 서명 등 다양한 유치 활동의 노력이 담겨 있었다.
박은하 위원장은 오찬장에서 "시민을 대표해 실사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부산 방문 이틀째인 오늘까지 즐겁고 유익한 일정이 됐기를 바란다. 부산 시민들은 실사단을 직접 만나 엑스포에 대한 우리의 영감과 견해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즐겁고 기억에 남는 부산 방문이 되길 희망한다"고 인사했다.
호텔 관계자에 따르면 오찬 메뉴는 부산 대표 음식인 밀면과 '짜파구리'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실사단에 "점심 어땠나요?"라고 묻자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은 "Great Lunch"(훌륭한 점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시30분부터 3시까지는 조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이 진행됐다. 면담을 마친 뒤 실사단은 오후 5시30분부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공연 'K컬처 나이트'(부산 문화의 밤)을 관람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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