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정자교 보행로, 교각 옆 날개 형태인 점 아쉬워"
"교각의 형태는 안전한 구조로 보여"
"보행로가 교각 옆에 날개 형태인 점이 아쉬워"
"상부 요인은 아닌 듯…수도관 파열 가능성"
"변명보다는 분명한 (사고) 과정을 짚어서 재발을 막아야"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백승주 한국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지, 전문가와 대담으로 이어가겠습니다.
백승주 한국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정자교 보행로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러분도 화면에서 확인하신 것처럼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로 무너져 내렸고 산책로로 전봇대, 이정표 같은 시설물도 떨어진 모습인데 마침 교수님께서 사고 현장 다녀오셨다고요?
[백승주]
네, 다리가 무너진다는 일은 우리 국민들이 아주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픈 추억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긴박한 사고에서 또 인터뷰에 임하기 전에 전해지는 소식으로만 부족함이 있어서 한 번 가서 봤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직접 파견되신 기자분의 영상을 보더라도 수습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목격자 진술을 보게 되면 전봇대가 무너지면서 다리가 무너졌다, 이런 진술도 있기는 한데 그 선후 과정은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것입니까?
[백승주]
당연히 조사는 정밀하고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되니까 시급성보다는 제대로 조사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보여지는 영상에서는 CCTV가 정전 때문에 끊어지기도 했는데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나 이런 걸 참고해 볼 때 위에서 봤을 때는 두 가지 지류가 있었는데요.
신호등하고 가로등 2개가 서 있었는데 바닥이 무너지면서 따라서 무너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이게 무너지는 게 다른 곳에서 힘을 수평으로 받아서 따라서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영상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리 반대쪽 부분하고 그리고 도로 쪽 부분에서는 괜찮고 무너진 부분 가운데가 패이듯이 무너졌거든요.
그래서 교량 자체의 하중, 지지력 문제로 무너지지 않았나, 일단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량이 노후된 문제이건 지반이 약한 문제이건 교량의 문제로 보인다?
[백승주]
교량의 복합된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현장에서 저희가 YTN에서도 계속 사고 이후 현장을 주시하고 있는데 혹시 교수님 눈에 들어온 사고와 관련된 정황들이 혹시 있었던 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까?
[백승주]
지금 현재는 접근 통제가 바로 앞까지는 돼 있고 그 주변을 보게 되면 지금 정자교 밑에 신분당선 정자역에서 바로 반대편에서 건널 수 있는 구름다리가 있고 그 끝부분으로 정자교가있는 거고요.
똑같은 형태로 지어진 금곡교가 반대쪽으로 800m 아래쪽으로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현재 경찰, 소방 통틀어서 정자교를 포함해서 지금 저 교량 보면 탄천이 있잖아요, 화면에서. 그 아래쪽 다리까지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 파악이 안 됐을뿐더러 더군다나 보도 쪽이 무너져내린 부분이기 때문에 차량까지 포함해서 구름다리를 제외하고는 지금도 통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히 구조적인 점검을 하고 있고요. 지금 시 단위, 도 단위에서 구조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였고요. 파악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교수님께서 서두에 아마 성수대교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정말 우리 사회가 사회적 트라우마로 겪고 있는 다리 붕괴와 관련 기억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대목인데 말씀하신 대로 도보 이음새의 어떤 철근 부식, 수도관 파손 가능성 포함해서 교량과 관련된 복합적인 이유를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 얘기를 들어봤더니 탄천을 주변으로 주변에 공사 현장도 제법 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그런 것들도 원인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대목일까요?
[백승주]
주변 지반이 붕괴된다는 점에서는 천 주변에 빌딩을 짓거나 신축하는 공사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상당히 영향을 끼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천면보다 옆을 굴착을 하게 되면 그 사이를 흙이 가로막고 있는 거기 때문에 수위에 저항이 생기니까 지반 붕괴가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생각할 수 있는데 현재는 다소 조금 더 약간 안심되는 부분은 뭐냐 하면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다리, 교각이라고 하잖아요. 그 교각이 상당히 튼튼한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천이 흐르는 수평 방향으로 길쭉하게 직사각형 형태로 여러 개가 돼 있는데 가까이서 보지는 않았지만 교각의 형태는 안전한 형태로 돼 있고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지금 현재 보차도가 구분이 돼 있잖아요, 안전을 이유로. 그러면 지금 무너진 이 보차도의 부분은 교각 위에 얹혀있는 형태가 아니었고요. 교각 옆에 날개 형태로 돼 있는 형태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교각 끝부분에서 주저앉는 형태로 무너진 거기 때문에 만약에 구조가 더 여유롭게 교각이 더 길었으면 좀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중요한 대목인 것 같아서. 이게 아까 날개 형태로 붙어있는 보차도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보행로.
[백승주]
보행로와 차도를 분리하는. 보행로를 안전을 확보하는 다리로 돼 있는데 하부 지지가 차도 쪽까지만 돼 있었다는 부분이죠.
[앵커]
원래는 겹쳐서 설계하기도 하는 건가요?
[백승주]
그렇죠. 그런 부분이 되고요. 또 아무래도 하중을 적게 받는 건 맞잖아요. 그런 부분이고. 또 좌우가 지금 대칭이 돼 있는 상태인데 반대쪽도 역시 통제를 하고 있고. 또 외관상으로 봤을 때는 큰 부분이 아닐 수도 있지만 역시 반대쪽의 보도 부분은 또 물이 고여있는, 약간 처진 형태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역시 통제하고 구조 진단을 하고 있으니까 자세히 세밀히 서두르지 말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구조 진단과 관련해서 교수님 말씀 중 중요한 대목이어서 한 번 더 확인을 하면 교각은 생각했던 것보다 안전하게 되어 있습니다마는, 튼튼한 구조라 다행입니다마는, 불행 중 다행입니다마는 보차로 부분은 날개 형태라서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앵커]
사고 전에 아무런 조짐이 없었다고 하는데 CCTV 확인도 해 봐야겠습니다마는 교수님 보시기에는 이러한 사고가 나기 전에 어떤 조짐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떻습니까?
[백승주]
이게 사실은 이런 것을 정확히 조사하는 데 추론이라는 것은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관심에 대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 무너지는 상황에서는 영상이나 현장 사진으로 봐서는 상부에서 요인은 아닌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어떤 충격이 있었다든지 그런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매년마다 기록되는 영상을, 분석을 보면 16년과 18년 사이에 보도와 차도, 차도를 다시, 그러니까 가드레일을 이중으로 설치하는 거죠. 추가 공사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어떤 차량이 올라가서 하중을 받았다든지 그런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하부에 무너진 것을 보면 플라스틱 전선과 그리고 무너진 당시 물이 많이 흐르는 영상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수도관 파열이나 아니면 이음새 부분, 그러니까 보도와 차도의 이음새 부분에서 균열에서 점점 점진적으로 발전되지 않았나 보는 것이 나름 합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정자교 일부 붕괴 사고 관련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상황에서 마침 현장을 다녀온 백승주 교수님과 함께 이번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데 우리가 사전 조짐, 사전 징후,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마침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상황에서 YTN이 정기안전점검 결과표를 입수했고 교수님도 관련 보도를 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체 결과는 양호였는데 방금 말씀하신 조짐과 관련해서 슬래브의 균열이 언급된 것도 그런 조짐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 될까요? 그 슬래브라고 하는 것은 구조물, 철근 구조물 바닥으로 알고 있는데요.
[백승주]
분명히 그렇습니다. 용어적으로 슬래브라고 했으면 이거는 그냥 포장 바닥이 아니거든요. 슬래브라는 것은 구조체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수평 구조물을 말하는 거기 때문에 교각의 상판의 구조체 본체를 얘기합니다.
그러면 그 위에 덧바른 포장재 균열이 아니고 슬래브 균열이라고 했으면 조금 더 상태는 아직 어느 정도인지 전해지지 않지만 보통 등급이라고 나왔으면 사실 육안으로 철근이 보일 정도의 탈락이나 이런 건 아마 없었을 겁니다. 하게 되면 등급을 하게 돼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있고요.
또 이게 연차마다 이루어지는 안전전검은 사실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 사이에 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조금 지속적인 외관으로라도 감시하는 시스템은 좀 더 마련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자체에서 매년 예산을 통해서 정기안전점검을 하는데 그 외에도 상식적으로 할 수 있는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거죠?
[백승주]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 가지 추가적으로 대목 중에 균열이 있으니 관련 조치가 필요하다고 하고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신축 이음의 균열, 배수관 유실,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시 지적을 했거든요.
이번 사고가 났으니 다시 한 번 그때 대목을 돌려본다면 그 사이에 어떤 조치가 있어야 했던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백승주]
그런 부분이 예를 들어 지금 배수관로 누설 같은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는 심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예를 들어 벌어진 이후에 대해서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볼 수 있는데 배수관은 물의 흐름이기 때문에 물이 소량일 때는 약한데 지속적으로 강한 압력으로 흐르게 되면 큰 충격이 가게 됩니다.
균열을 가중하고요. 그리고 이게 우리가 콘크리트라고 하는 시멘트도 어원으로 보면 접착제, 붙인다는 뜻이거든요. 어원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무너진 형상을 보면 철근하고 시멘트하고 분리가 되면서 무너졌는데 애초에 큰 하중을 받지 않으니까 지속되었을 때 과연 공사 때부터도 충분히 접착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양호로 C등급은 나왔지만, 보통으로 나왔지만 조치가 필요했을 때 어떤 조치를 가졌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하나를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똑같은 비슷한 형태의 전국에 많은 구조물들을 조금 더 세밀히 분석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원인들을 복합적으로 확인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원인 중에 하나가 다리 아래 수도관 파손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것도 선후 관계는 어느 정도 검토가 필요한 부분인데 어떻습니까?
[백승주]
맞습니다. 이게 균열이 생겨서 붕괴가 되면 깨끗하게 생긴 절단면은 지금 현재 균열로 붕괴가 된 거고 지속된 균열은 아무래도 녹도 슬고 분리막도 보이기 때문에 사후에도 조사가 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매립된 수도관이 파열되는 부분에서는 공용 설치된 상수도관은 관경은 불문하고 무한대의 상수가 공급이 됩니다. 멈추지 않는 샘물로 계속 높은 압력으로 나오기 때문에 누수가 작더라도 댐 하나가 작은 구멍으로 무너지듯이 큰 구조적 영향을 미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의 보수는 다른 곳에서도 빨리빨리 조치하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참고로 경찰, 소방, 지자체, 당국 역시 지금 내리고 있는 비, 어제 밤부터 내린 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수도관 파손에 비도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탓도 있는 추정이 되고 있는, 추론할 수 있는 상황인데 바꿔 생각해 보면 우리가 이 정도 이상의 비를 겪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 정도의 비에 교량이 무너진다?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있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그게 제 생각에는 정성적으로 영향이 있었다고 하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비에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하면 저는 오히려 이렇게 비가 옴으로써 보행자 산책로에 다니는 분들이 적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 이 정도 비를 가지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심지어 교량 같은 경우가 30년 정도가 됐습니다. 분당 신도시 생기면서 같이 만들어진 건데 30년 정도 되면 거기에 맞는 정밀진단 같은 것들도 필요해 보이는데 그런 부분은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백승주]
사실 94년도에 성수대교 붕괴 이후에 그때 당시에는 말이 많았지만 지금 와서 명확한 것은 부실공사, 부실감독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노후 상태의 부실한 관리까지.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에 제도적으로 많은 개선이 있었고요.
정해진 대로 정확히 지키고 그리고 좀 더 보태고 싶은 부분은 뭐냐 하면 이런저런 가드레일 같은 경우도 지금 약 4년 전에 추가가 된 것으로 보이고요. 보행자 가드레일.
[앵커]
보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가드레일.
[백승주]
그런 부분도 오래됐지만 점점 더 시설들이 좋아지니까. 그러면 산책로나 이런 공사를 할 때 공사 전후에 안전진단을 반드시 한 번씩 추가로 해서. 그러니까 공사자에게 부담시킬것이 아니고 이 자체는 시민의 안전이니까 공사자의 관점에서 보면 너무 안이할 수가 있잖아요.
그리고 돌을 깨고 어떤 작업들이 수반될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이제는 안전이 변두리가 아니고 안전이 중심인 사회가 됐잖아요. 그래서 그걸 먼저 생각하는 그런 과정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교수님 말씀 정리해 보면 교량의 복합된 문제가 사고의 원인으로 보인다는 말씀, 그리고 교각은 안전한 구조로 보이지만 교차로 부분은 날개 형태기 때문에 한번 주목을 해야 된다.
그리고 상부 요인은 아닌 것 같지만 수도관 파열 가능성도 주목을 해야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구체적인 사고 경위에 대해서 이제부터 조사가 이루어질 텐데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고 또 어떤 점을 주안점을 두고 해야 되는 겁니까?
[백승주]
공통적인 총론으로 말씀드리면 사고의 원인과 과정을 밝히는 데 있어서 추호도 어떤 다른 생각이나 사견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고 명확하게 밝히고요. 변명보다는 분명한 과정을 짚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너무 허망하지 않습니까?
하늘이 무너져 내린 것 같은 일이죠.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가 지켜봐야 될 것이 더 많다, 우리 사회가. 이런 것을 같이 느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성남시에서는 성남에서 탄천 중심으로 24개의 다리가 있다고 해서 여기 다 전수검사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는 했는데 어떤 부분 더욱더 중점적으로 봐야 된다고 보십니까?
[백승주]
지금 현재 교량 전체의 구조적 안전성도 파악을 당연히 해야 되겠고요. 현재 절차와 더불어서 여태까지 우리가 사각이 없는지. 허점이거든요. 항상 이런 재난이 일어났을 때는 제대로 계속 살피던 곳에서는 안 일어나는데 괜찮겠지 하고 놓아뒀던 부분에서 원인이 발생하는 거니까 모든 부분을, 모든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나씩 지워나가는 그런 조사 방법,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전국적으로 이런 형태 노후 교량은 더 있을 테고 지금 언론 보도에서도 지자체마다 다시 한 번 점검하자, 이런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잘 고치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백승주]
좋은 말씀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 되는데 소를 잃어도 외양간도 제대로 못 고치던 시대를 지나서 이제는.
[앵커]
사실 바꿔 말하면 그동안 잘 못 고쳐왔다는 것을 또 한 번 방증한 사고거든요.
[백승주]
맞습니다.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고요. 그랬을 때 우리가 나가야 될 방향은 큰 사고가 나서 교훈을 얻어서 대책을 찾자기보다 우리가 사고 훈련 멘털 트레이닝이라는 말을 합니다. 최악의 사고를 예상하고요.
예상을 하고 일어나지 않은 사고를 여러 가지 원인을 가상을 만들어서 그에 대한 대책을 먼저 수립하면. 우리 하인리히 법칙에서 300가지 사소한 징후에 29번 이후에 1번의 큰 재난이 일어나잖아요. 그러면 역으로 300개의 시나리오를 막아내면 큰 재난 하나를 막을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먼저 막아내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지금은 현장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 혹시 추가 붕괴 위험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주]
지금 현재 해당 정자교도 그렇고 비슷한 구조의 금곡교도 그렇고 차량 통제 전체 하고 있고요. 퇴근 시간 지나가니까 시민분들 정자역이나 도로 통해서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좀 불편하시더라도 통제는 잘 응하시고 우회하시고. 보행자분들도 아무래도 오늘 가보니까 급하게 하다 보니까 그냥 줄 하나 정도를 하천 하부, 상부 통제를 하고 있거든요. 잘 따르셔서 더 어떤 사고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승주 한국 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교수님, 오늘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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