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전환, 재고확보…포스코, 공장 침수에도 고객사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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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폈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고객사인 아주스틸과 티엠씨는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이후 철강 소재를 제때 받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지 크게 걱정했다.
이 두 회사는 침수된 포항제철소 17개 공장 가운데 피해가 심해 가장 늦게 복구된 도금공장과 스테인리스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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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에 따른 하천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폈다.
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고객사인 아주스틸과 티엠씨는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이후 철강 소재를 제때 받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지 크게 걱정했다.
이 두 회사는 침수된 포항제철소 17개 공장 가운데 피해가 심해 가장 늦게 복구된 도금공장과 스테인리스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해왔다.
한때는 침수 공장의 복구 기간만 1∼2년 걸릴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난무했다.
이에 포스코는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았다.
우선 아주스틸이 많이 사용하는 포스코 특화제품인 포스맥 생산을 광양제철소로 전환했다.
아주스틸은 기존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부식에 강한 포스맥 제품을 이용해 태양광 패널을 지지하는 하부 구조물을 생산했다.
그동안 포스맥은 포항제철소가 주로 생산했고 광양제철소는 일부만 생산해왔다.
포스코는 태풍 이후 포스맥 생산을 광양제철소로 신속히 전환함으로써 아주스틸에 납품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했다.
스테인리스 강판 고객사인 티엠씨도 포스코가 재고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고비를 넘겼다.
이 회사는 포항제철소의 스테인리스 강판을 이용해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에 들어가는 탱크 내부 구조물을 제작해왔다.
이 구조물은 프랑스 회사인 '가즈트랑스포르 에 테크니가즈'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인증 공장에서 만든 소재만 사용해 제작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공장이 유일하게 인증을 받았다.
티엠씨가 막막한 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을 들은 포스코는 재사용할 수 있는 철강재 정보와 활용방안을 전달하고 재고를 최대한 확보해 생산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했다.
티엠씨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막막했는데 포스코가 컨설팅해줘서 생산 계획을 안정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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