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 90%, 금리차 0.5%p면 변동금리서 고정금리로"

이용안 기자 2023. 4. 5. 16: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0.5%포인트(p)면 일반가구의 90%가 고정금리를 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변동금리가 4%이고, 고정금리가 4.5%일 경우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주담대를 이용할 때 고정금리 선호 비율은 49%로 변동금리(16.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0.5%포인트(p)면 일반가구의 90%가 고정금리를 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시기에 접어들며 주택 수요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우려한 영향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수요 파악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일반가구 중에서는 전국 만 20세 이상 5000가구, 보금자리론 이용가구 중에서는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을 최근 1년 중 이용한 2000가구가 조사 대상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변동금리가 4%이고, 고정금리가 4.5%일 경우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차가 1%p로 벌어지더라도 45.9%는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고금리 시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을 우려한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주담대를 이용할 때 고정금리 선호 비율은 49%로 변동금리(16.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이었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향후 시장금리 하락시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서(40%)'였다.

또 주담대 이용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복수응답)은 금리 수준(62.9%)이었다. 대출한도(35.1%), 금리유형(24.7%), 대출기간(24.1%), 상환방식(20.9%), 대출 취급 기관(16.6%)이 뒤를 이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였다.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였다. 또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원리금 부담이 줄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2.4%로 나타났다. 실제로 3억원 대출시 30년 만기의 경우 월 상환액이 146만원인데 40년 만기는 129만원, 50년 만기는 121만원으로 줄어든다.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이용자 가운데 94.5%가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전년보다 5.1%p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들 중 89.6%는 다른 사람에게 주금공의 정책 모기지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