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가구 90%, 금리차 0.5%p면 변동금리서 고정금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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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0.5%포인트(p)면 일반가구의 90%가 고정금리를 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변동금리가 4%이고, 고정금리가 4.5%일 경우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주담대를 이용할 때 고정금리 선호 비율은 49%로 변동금리(16.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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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차이가 0.5%포인트(p)면 일반가구의 90%가 고정금리를 택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시기에 접어들며 주택 수요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을 우려한 영향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주택금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수요 파악을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일반가구 중에서는 전국 만 20세 이상 5000가구, 보금자리론 이용가구 중에서는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을 최근 1년 중 이용한 2000가구가 조사 대상이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변동금리가 4%이고, 고정금리가 4.5%일 경우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차가 1%p로 벌어지더라도 45.9%는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답했다.
고금리 시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을 우려한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향후 주담대를 이용할 때 고정금리 선호 비율은 49%로 변동금리(16.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이었다.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향후 시장금리 하락시 대출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서(40%)'였다.
또 주담대 이용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복수응답)은 금리 수준(62.9%)이었다. 대출한도(35.1%), 금리유형(24.7%), 대출기간(24.1%), 상환방식(20.9%), 대출 취급 기관(16.6%)이 뒤를 이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였다.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였다. 또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원리금 부담이 줄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2.4%로 나타났다. 실제로 3억원 대출시 30년 만기의 경우 월 상환액이 146만원인데 40년 만기는 129만원, 50년 만기는 121만원으로 줄어든다.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이용자 가운데 94.5%가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전년보다 5.1%p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치다. 이들 중 89.6%는 다른 사람에게 주금공의 정책 모기지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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