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내 단체들이 北 지시받아 간첩행위…대응 심리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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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일부 단체가 북한의 지시로 간첩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관계 부처에 '대응 심리전'을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5일) 외교·안보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제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인권 실상이 정확히 알려져야 국제 사회도 우리와 연대해서 북한이 평화를 깨려는 시도를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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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일부 단체가 북한의 지시로 간첩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최근 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관계 부처에 '대응 심리전'을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5일) 외교·안보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제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인권 실상이 정확히 알려져야 국제 사회도 우리와 연대해서 북한이 평화를 깨려는 시도를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내 단체들이 북한의 통일전선부 산하 기관의 지시를 받아 간첩 행위를 한다고 밝혀졌는데, 북한이 통일 업무를 하는 곳에서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 통일부도 우리 국민이 거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대응 심리전을 잘 준비해줘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북한 인권 침해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축적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신통일미래구상'을 발표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정과 외교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복합위기를 맞아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국가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안보와 경제는 물론,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한미일 협력 강화를 비롯한 이른바 '가치 동맹'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적 복합위기와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을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고, 한일관계를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제시했고, 사우디, UAE(아랍에미리트)와의 경제안보 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켰으며, 모든 정상외교에서 실질적 성과와 이익을 만들어내도록 '세일즈 외교'를 전방위적으로 펼쳤다"고 그간의 성과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이뤄내는 데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제2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는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들이 질의하고 윤 대통령과 관계 장관 등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외교와 통일, 국방, 보훈 등 4가지 주제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최대 현안인 한일 관계 관련 질의가 있었는지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게 현안들을 잘 풀어간다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고, 강제 동원 피해자가 일반 패널로 참석했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확인을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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