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동료들 채찍질하는 '톱랭커' 스미스…"마스터스에서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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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LIV) 골프의 간판스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동료 선수들의 분발을 강조했다.
스미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곳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리브 선수들이 순위표 위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브 소속 선수들 중 유일하게 공식 기자회견에 응한 스미스는 최근 다른 사람들이 리브 골프에 대해 잡담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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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보고 이적했다는 비판 "결국 좋은 성적 필요"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리브(LIV) 골프의 간판스타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동료 선수들의 분발을 강조했다. 여러 구설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과 경쟁할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으로 증명해야한다는 것이다.
스미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곳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리브 선수들이 순위표 위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브 소속 선수들 중 유일하게 공식 기자회견에 응한 스미스는 최근 다른 사람들이 리브 골프에 대해 잡담하는 것을 우연히 들었다고 털어놨다. 마스터스에 나오는 리브 소속 선수들이 리그에서 약한 선수들과 대결하고, 표준 이하의 코스에서 플레이하며, 진정한 경쟁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고.
그러면서 "결국 이번 마스터스에서 나를 비롯한 리브 선수들이 스스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리브는 출발부터 많은 논란과 비판에 휩싸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 워싱'을 시도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54홀에 컷 없는 대회를 치러 골프의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스미스에게도 화살이 쏟아졌다. 그는 지난 2021-22 시즌을 PGA투어 소속으로 마친 뒤 리브로 옮겼다. 7월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스미스는 쏟아지는 이적설에도 침묵으로 일관했고 PGA 잔여 대회를 모두 치르고서야 이적을 확정했다.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그의 랭킹은 현재 5위로 하락했다. 리브 골프 대회가 세계랭킹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PGA투어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새 시즌 들어 스미스는 지난해의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들이 주를 이루는 리브에서 단연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스미스는 리브 대회에서 2차례나 25위 이하의 성적을 냈다.
스미스는 "출발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내가 골프를 잘 못 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다시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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