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껴안은 NATO,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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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나토 창립 74주년인 4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으로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가 맞대고 있는 국경 길이도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핀란드는 70년 넘게 유지했던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의 문을 두드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나토 동진 저지'를 내세웠지만 도리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라는 '동진'을 촉발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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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가 나토 창립 74주년인 4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4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으로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가 맞대고 있는 국경 길이도 2배 이상 늘어났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가 초래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핀란드는 70년 넘게 유지했던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의 문을 두드렸다.
나토 신규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핀란드는 가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헝가리·튀르키예를 설득하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을 썼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으로 '나토 동진 저지'를 내세웠지만 도리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라는 '동진'을 촉발한 셈이 됐다.
집단방위를 상징하는 북대서양 조약 제5조는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은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는 규정이 담겨있다.
나토와 러시아의 중립지대였던 핀란드마저 나토에 포함되면서 러시아의 입지만 줄어든 형국이 된 것이다.
다만 핀란드와 같이 나토 가입 신청서를 냈던 스웨덴은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다.
튀르키예는 자국이 테러집단으로 규정한 쿠르드족 군사조직들에 대해 스웨덴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
헝가리 역시 스웨덴 정계에서 헝가리를 권위주의 정권이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스웨덴은 일부 헌법 개정을 통해 '반테러법 강화'에 나서는 등 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스웨덴은 오는 7월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 이전에 가입이 승인되길 기대하고 있다.
핀란드를 품에 넣은 나토는 한걸음 더 나아가 7월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젠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강력하고 독립적인 우크라이나는 유럽과 대서양 지역 안정에 필수적인 국가"라며 초청의 뜻을 전했다.
우크라이나도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합류에 강하게 반발하며 군사력 강화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공격"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전술적 대응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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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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