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생활고’ 책임 전가에 변호사 한 말은...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4.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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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이 거듭된 ‘생활고’ 논란에 “내가 호소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용석 기자
배우 김새론이 생활고 호소를 부인하며 변호인에 책임을 전가하는듯한 발언을 한 가운데 변호인이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4단독 이환기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에 대해 벌금 2000만원 형을 선고했다. 지난달 8일 검찰이 구형한 벌금 2000만원과 동일하다.

재판부는 “음주 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의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김새론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생활고 주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 할 말이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도 “생활고는 제가 호소한 것은 아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사실이고 위약금이 센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것들도 너무 많이 보도돼 해명을 못 하겠다. 무서워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새론이 변호인에게 생활고 논란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김새론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대륙아주 민기호 대표 변호사는 해당 발언이 보도된 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거듭된 논란과 예상밖 엇박자에 지친듯 했다.

몰려든 취재진에 두 눈 감은 김새론. 유용석 기자
김새론의 ‘생활고 주장’은 지난해 11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이 활동 중단 이후 생활이 어려워저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왔다고 주장했다.

민 변호사 역시 지난달 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새론의 생활고를 재차 주장하며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민 변호사는 당시 “김새론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었다”며 “(음주운전)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수임료 역시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판 후 김새론은 이를 증명하겠다는 듯,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진을 직접 올렸다. 하지만 사진에 찍힌 프랜차이즈 카페 업체가 “김새론이 근무한 이력 자체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거짓 알바 논란으로 번졌다.

선고공판 하루 전인 4일에는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김새론이 서울 강남의 한 홀덤팝에서 카드게임을 하는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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