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하 "막내 딸 투병, 세상을 잃은 기분…남 웃겨야 한다는 것 지옥이었다"('하하버스')

▲ ENA-AXN-K-STAR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 출처ㅣ'하하버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하하-별 부부가 셋째 딸 송이의 투병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ENA-AXN-K-STAR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에서 하하와 별은 셋째 딸 송이의 투병 과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송이는 지난해 길랑바레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별은 "이런 얘기를 할 때 조심스러운 게 아직도 아이가 아프거나 훨씬 오랫동안 투병을 하는 가족들에게는 우리의 짧았던 고생이 요란스럽게 보일까봐 좀 그렇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송이가 너무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했다. 처음에는 '장염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열은 안났다. 나중에는 배가 아프다 못해 데굴데굴 구르는 수준까지 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다른 병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별은 "(송이가) 어느 날부터 걸음걸이가 이상해졌다. 오래 아파서 힘이 없나보다 했는데 그때 병원에서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병을 진단 받았다. 어느 날 갑자기 이러는 게 말이 되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하하는 "나는 예능을 하는 사람인데, 집이 이런 상황이고 세상을 잃고 의미를 잃었는데 남을 웃게 하는 게 지옥이었다. 아내를 붙잡고 많이 울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겠었고, 심장이 뛰어서 서 있지도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또 별은 "아이가 너무 아프다고 울면서 '엄마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어. 나 그만 아프고 싶어'라고 하더라. 그때는 정말 슬펐다. 송이가 기약없이 아팠을 때 '다 나으면 뭐하고 싶어?'라고 물어보니까 '계곡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으면 꼭 데려가겠다고 했다"라며 '하하버스'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하하버스'는 오는 4월 4일 오후 8시 30분 ENA, AXN, K-STAR에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