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 1주년 평화음악회 7~8일 개최
[프레시안 알림]
일본 우토로평화기념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우토로평화기념관과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는 평화음악회가 오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평화기념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화예술법인인 행복한예술재단과 ㈜해피아르떼는 우토로평화기념관과 함께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7일 저녁 7시, 8일 오전 11시 두 차례에 걸쳐 “평화기념관 야외공연장에서 기념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와 성악가 김수로 테너의 공연과 함께 우토로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낭송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대한민국의 민족정신을 지키며,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의 수많은 탄압과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한국인의 기상과 기개를 지켜온 우토로마을 주민들과 함께 1시간 동안 우리 가곡을 중심으로 한 클래식음악과 시낭송회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와 김수로 테너가 함께 우리 가곡을 중심으로 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참석한 우토로마을 주민과 학생들이 우리말로 된 유명시인들의 작품을 낭송하는 시낭송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날 음악회의 프로그램으로는 박소은 소프라노가 △고향의 봄(이원수 시, 홍난파 곡) △임진강(박세영 시, 고종환 곡) △얼굴(심봉석 시, 신귀복 곡) △엄마야 누나야(김소월시, 안성현 곡) △섬집아기(한인현 시, 이흥렬 곡) △그리워(이은상 시, 채동선 곡)와 함께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쥬디타의 아리아 ‘갈수록 뜨거워지는 내 입술’을 노래하고, 김수로 테너가 △뱃노래(석호 시, 조두남 곡) △떠나가는 배(박용철 시, 변훈 곡) △마중(허림 시, 윤학준 곡)을 각각 노래한다.
시낭송회에서는 윤동주의 서시, 조지훈의 승무, 한용운의 님의 침묵, 김소월의 진달래꽃, 김수영의 풀, 안도현의 연탄 한 장, 유치환의 바위, 곽재구의 사평역에서, 나태주의 촉 등 한국 근현대사를 수놓은 명시들이 주민과 학생 등 참석자들의 낭송으로 울려퍼진다.
이날 음악공연을 하는 박소은 소프라노는 한국 장신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이탈리아 캄포바소(Campobasso) 국립음악원 및 키지아나(Chigiana) 아카데미를 수석졸업한 뒤, 국내외에서 다수의 독창회와 함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카르멘', 창작 오페라 '귀항' 등 여러 오페라에서 주역 출연한 한국의 대표적인 소프라노로, 매년 1백회 가까운 오페라 및 가곡 공연에 출연하고 있다.
한국예총과 도전한국인본부, 한국미얀마연대의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며, 모교인 장신대와 덕원예고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함께 공연에 나서는 청년 성악가인 김수로 테너는 서울예고를 수석 입학한 뒤, 한양대에서 고성현 교수에게 사사했다.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성악병으로 근무했으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서 알프레도 역으로 주역 공연하는 등 다수의 음악회에 출연했으며,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5월 출연할 예정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성악가다.
이날 음악회는 우토로평화기념관과 행복한 예술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해 (사)행동하는 양심, 정책포럼 백가공명, 미디어피아, 월간 리뷰, 굿스테이지, 누프, 유알컬처파크 등이 후원했다.
이날 음악회에 대해 행복한예술재단 이사장인 박소은 소프라노는 "일본정부와 우익단체의 탄압속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온 우토로 마을 주민들게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우리말을 지켜온 주민들과 우리 한글로 된 가곡과 시를 중심으로 위로와 축하의 음악회를 갖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를 준비해온 김용택 행복한예술재단 대표는 "코로나19와 일본 우익단체의 압박과 탄압을 이기고 평화기념관을 통해 노력해온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로하고 함께 하는 자리"라며 "지난번 마스크 등 방역물품 및 탁상용 달력 기부와 봉사를 한데다, 이번 음악회까지 열게되어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음악회의 진행은 클래식음악회 전문사회자이자 오페라 및 음악회 스토리텔러로도 활약중인 정치평론가 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 겸 (사)행동하는양심 이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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