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6강 PO 못 나서는 전성현···분위기 반전시킨 캐롯도 큰 타격
외곽이 살아나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고양 캐롯이 끝내 ‘에이스’ 전성현(32)없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시리즈를 좌우할 수 있는 큰 변수다.
캐롯은 지난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6-79로 이겼다. 1차전에서 당한 완패를 깨끗하게 설욕한 캐롯은 이제 장소를 홈인 고양체육관으로 옮겨 3~4차전을 갖는다.
34점을 올린 이정현, 23점·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한 디드릭 로슨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캐롯이 2차전을 이긴 가장 큰 원동력은 살아난 외곽포에 있었다. 캐롯은 1차전에서 3점슛 36개를 던져 고작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성공률은 14.0%에 그쳤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1차전보다 많은 40개를 시도했고, 그 중 13개를 집어 넣었다. 1차전에서 3점슛을 6한 개도 넣지 못했던 이정현과 로슨도 2차전에서는 각각 4개, 3개를 적중시켰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침묵을 지키던 외곽포도 살아난 기분 좋은 상황에서 홈으로 가는 캐롯이지만,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전해졌다. 홈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성현이 끝내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캐롯 관계자는 “전성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나서지 못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그 때는 출전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18일 이후 달팽이관 손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전성현은 김승기 캐롯 감독이 “전력의 절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달 31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3차전에서는 어떻게든 나올 수 있게 한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전성현이 홈에서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썩 좋지 않았던 전성현의 몸상태가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무리하게 부상을 참고 뛰느라 치료 시기가 늦어져 상태가 상당히 악화된터라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던 전성현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허가 아래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캐롯 구단에 따르면 전성현이 바로 회복할 확률은 고작 25% 정도에 불과했다.
2차전 승리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대한 해법을 어느 정도 찾았고 3~4차전이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제 상황은 캐롯이 유리해졌는데, 에이스가 이탈하면서 좋았던 분위기가 다시 주춤해졌다. 캐롯이 큰 동력을 잃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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