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웅적 순간 체험하길" 오버워치2 신규 지원가 '라이프위버'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구원의 손길'은 위기의 순간 아군에게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오버워치2' 신규영웅을 공개하는 미디어 간담회에서 케니 허드슨 영웅 디자인 프로듀서는 지원영웅 '라이프위버'의 스킬을 이처럼 소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블라자드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12일 선보이는 '오버워치2' 4시즌의 37번째 영웅 라이프위버(Lifeweaver)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가빈 저건즈 피어리 수석 내러티브 디자이너, 촌라왓 탐마완 선임 테크니컬 아티스트, 케니 허드슨 영웅 디자인 프로듀서가 참여했다.
태국 출신의 라이프위버는 자연에 흥미가 많지만 자신이 속한 학교와 단체가 전 세계에 오염을 입히는 주체라는 걸 깨닫고 좌절하는 캐릭터다. 이후 자연과 과학, 새 기술을 연구해 세상을 도울 방법을 찾는다.
라이프위버가 발명한 첨단 생체광 기술은 치유·보조 능력의 바탕이 된다. 이 능력은 ▲단상을 던져 적 또는 아군이 밟으면 위로 오르도록 하는 '연꽃 단상' ▲이동하는 방향으로 짧게 질주하고 자신의 생명력을 소량 회복하는 '산들 걸음' ▲자신의 위치로 아군을 끌어당기는 '구원의 손길' ▲눌러서 치유 에너지를 모았다가 떼면 아군을 치유하는 '치유의 꽃' ▲빠른 속도로 투사체를 발사하는 '가시 연사' ▲자라면서 아군을 치유하는 궁극기 '생명의 나무' ▲ 죽을 때 선물을 남겨 처음 획득한 아군 또는 적의 생명력을 치유하는 '작별 선물' 등이다.
이처럼 라이프위버는 아군을 자유자재로 이동시키는 기술이 많다. 허드슨 프로듀서는 "연꽃단상으로 아군들을 유리하게 조정하거나, 좋은 공격 카드로 만들 수도 있다"면서 "아군들의 다른 능력과 결합할 때 강력한 방식으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위기의 순간 아군을 끌어당기는 '구원의 손길' 역시 극적인 플레이 순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거번즈 디자이너는 "내부 테스트 당시 탱커로 돌진하다 고립돼 체력이 깎여 당황했는데 마침 우리 팀 라이프위버가 구원의 손길로 멋지게 구해줬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의도치 않게 아군을 방해하거나 오히려 적군을 더 유리한 위치로 모는 함정에 빠지기 쉬운 기술이기도 하다. 허드슨 프로듀서는 "구원의 손길은 다양한 위협적 순간에서 빛을 발하는 스킬이지만 절벽을 비롯한 지형지물에 따라 과도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해야 했다"고 밝혔다.
기존 영웅과 능력 격차가 너무 커지지 않도록 밸런스에도 공을 들였다. 허드슨 프로듀서는 "연꽃단상은 강력하지만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정 시간만 유지되고, 쿨타임 동안 라이프위버는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원의 손길은 쿨타임이 길게 설정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쿨타임을 현명하게 계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생명의 나무가 형성되는 위치도 제한해 불공정성을 줄였다. 탐마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생명의 나무'는 다른 오브젝트와의 충돌 등 기술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메이의 기술보다 오랜 기간 유지되는데 그래서 일부 적절치 않은 공간에 나무를 생성해도 직접 이를 파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라이프위버는 '치유의 꽃'으로 지원영웅 중 처음으로 에너지를 모아 치유하는 능력을 선보인다. 허드슨 프로듀서는 "에임(조준)을 어려워하는 초보 플레이어도 힐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실력이 좋은 이용자도 '오버파워'되지 않도록 설계했다"면서 "아트적으로도 꽃봉오리가 활짝 피어나는 콘셉트가 내부적으로도 흥미롭다고 봤다"고 말했다.
탐라완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아트나 UI(사용자인터페이스) 면에서 차징(충전)에 따라 힐량이 직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라이프위버에서 굉장히 재밌는 순간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여러 방법으로 흥미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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