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교 붕괴 사망사고…경찰, 성남시·분당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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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행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탄천 산책로로 쏟아졌고 보행자 2명이 구조물에 맞았다.
경찰은 성남시와 분당구청 담당자를 상대로 안전진단 여부 등을 조사해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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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하천을 가로지르는 교각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행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지자체의 교량 안전진단 시행 여부 등을 조사한다.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45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교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탄천 산책로로 쏟아졌고 보행자 2명이 구조물에 맞았다. 이 사고로 시민 A씨(40·여)가 숨지고 B씨(28)는 크게 다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박기환 분당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사고현장 일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건물(교각)구조는 110m 중 약 50m가 붕괴됐고 도로 쪽은 괜찮고 인도 쪽만 붕괴됐다"며 "앞서가던 여성이 숨졌고 뒤에 걷던 남성이 중상으로 현재 병원으로 후송조치 했다"고 밝혔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3년에 준공됐다. 총길이 110m, 폭 26m의 교량이다. 정자교 교량 양쪽 측면에는 각각 폭 2.2~2.5m 정도의 보행로가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성남시 등 관계기관은 정자교의 통행을 막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성남시와 분당구청 담당자를 상대로 안전진단 여부 등을 조사해 사고 경위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매년 1회 교량 등을 안전점검 해야 하고, 2년에 한 번씩은 정밀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사고가 난 정자교는 지난해 정기안전점검에서 중대결함 '없음'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지자체 등 관계당국은 사고 원인을 수도관 파열과 교량 노후화, 신호등 넘어짐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현장 부근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왔고 사고 당시에도 계속 비가 내렸다.
인근 주민들은 수년 전 진행된 보도 확장 공사가 사고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정자교는 수년 전 폭이 좁은 도보를 확장하는 공사를 한 적이 있는데 철근 등 지지대가 버티지 못해 무너진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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