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이차전지가 이끈 증시…코스피, 8개월 만에 24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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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8개월 만에 2490선에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이차전지 업종이 중심에 있다"면서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며 2500선 저항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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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1.77% 상승
지난 밤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8개월 만에 249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0.59%) 상승한 2495.21을 기록했다. 이날 2482.61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80선에서 움직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49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종가 2492.69)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홀로 30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761억원을 매물로 출회했으며, 외국인은 장 후반 매도세를 줄이며 17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보합을 기록한 1개 종목을 제외하고 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0.47%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26%, 7.16% 오르는 등 이차전지가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8포인트(1.77%) 오른 872.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57.54에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2048억원을 팔아치웠다.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은 장중 순매수 전환해 각각 1696억원, 68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도 이차전지주가 강세였다. 에코프로가 8%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배경에는 이차전지 업종이 중심에 있다”면서 “그러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며 2500선 저항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보이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 하락한 3만340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58% 내린 4100.60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1만2126.33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채용공고가 뉴욕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국의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지난달(1056만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공고가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5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채용공고가 감소한 것은 과열된 흐름을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에 침체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도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56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63% 오른 2만853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27% 상승한 19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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