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마지막이라 생각했다…K-발레 이끌 것”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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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마다 마지막이라 생각했고, 이번에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발레단을 이끌며 지쳤을 때도 있었지만, 국립발레단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다시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세계로 날아오르는 한국의 발레, K-발레를 만들고자 합니다."
강 단장은 "2023년에도 국립발레단의 서울과 지역 공연 비중이 5:5에 이른다. 발레 꿈나무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기회가 되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발레단의 세계적인 도약과 더불어 강 단장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예술정책의 중요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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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연임…국립예술단체장 최초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끝날 때마다 마지막이라 생각했고, 이번에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어요. 발레단을 이끌며 지쳤을 때도 있었지만, 국립발레단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다시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세계로 날아오르는 한국의 발레, K-발레를 만들고자 합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네 번째 연임에 성공, 오는 2026년까지 발레단을 이끈다. 국립예술단체장이 무려 12년간 한 단체를 이끄는 것은 강 단장이 처음이다.
강수진 단장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어깨가 무겁다. (행정가로) 이렇게 오랜 시간 일하게 될 줄은 꿈도 못 꿨다”고 말했다.
“전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이에요. 오늘에 감사하고, 오늘 하루를 마치면 그 다음날 새 날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제가 발레단에 대한 사랑이 참 많아요. 단원들, 직원들과 함께 하며 이곳이 제겐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곳이 됐어요.”
강 단장은 2014년 국립발레단에 취임, 재임 기간 국립발레단을 국내외 최정상 예술단체로 이끌었다. 이 기간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 관객 수는 11%, 객석 점유율은 4.5% 늘었다.
그는 “단체를 이끄는 리더는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국립발레단 전 직원, 단원, 스태프가 한 마음, 한 뜻이 돼야 이끌어갈 수 있다”며 “전 앞에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서도 미는 사람이다. 이 생각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국립발레단을 진두지휘하며 이끌 수 있었던 비결로 강 단장은 ‘소통’과 ‘경청’의 힘을 꼽았다. 강 단장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해, 서로의 생각을 물어본 뒤 맞다 싶으면 결정한다. 지금까지도 소통을 중시하며 단체를 이끌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강 단장은 이날 ‘세계로 날아오르는 K-발레’를 기치를 내걸고 국내 안무가 발굴을 통한 ▶ 국립발레단 레퍼토리 확보 ▶세계 발레의 공연권 확보 ▶ 발레교육 프로젝트 등을 강조했다.
올 한 해에도 국립발레단은 세계 무대로 향한다.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로 단원 송정빈이 안무를 맡은 ‘해적’은 오는 5월 독일 바스바덴에서 열리는 ‘2023 인터내셔널 메이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이후 스위스·프랑스 등 발레 본고장 유럽·북미 7개국 투어를 추진한다.
강 단장은 “국립발레단은 테크닉·에너지·표현력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2014년부터 꾸준히 해외 우수 발레 안무가를 초청해 단원들을 지도했다. 그들의 좋은 평가 덕분에 국립발레단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인지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국립발레단은 현존 최고의 발레 안무가로 꼽히는 존 노이마이어의 공연권 확보을 확보, 국내 관계에게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취약 지역·계층 청소년들을 국립발레단의 현역, 전직 단원들이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강 단장은 “2023년에도 국립발레단의 서울과 지역 공연 비중이 5:5에 이른다. 발레 꿈나무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기회가 되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국립발레단의 세계적인 도약과 더불어 강 단장은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예술정책의 중요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는 “국립발레단 발전을 위한 비전엔 비단 공연과 사업에 머무르지 않겠다”며 “예술정책이 뒷받침돼야 (문화예술이) 발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는 정책 변화에도 기여하겠다. 국립무용센터 건립 등의 정책 문제에도 필요하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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