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도 부활 실패→역대급 망한 영입...아약스 복귀 유력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의 도니 반 더 비크(25) 영입은 결국 실패로 이어지고 있다.
반 더 비크는 아약스 시절 중원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자랑했다. 특히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올랐던 2018-10시즌에는 핵심 선수였다. 아약스는 맨유의 눈을 사로잡았고 2020년에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60억원).
하지만 반 더 비크는 첫 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4회였다. 지난 시즌에는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 임대를 다녀왔다.
올시즌은 반등이 기대됐다. 아약스에서 전성기를 함께 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 반 더 비크는 몇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부상까지 발생했다.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하면서 남은 시즌은 뛸 수 없게 됐다.
반 더 비크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재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텐 하흐 감독은 “반 더 비크가 팀에서 이탈해 아쉬운 마음이다. 잘 회복해 이전의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약스는 반 더 비크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4일(한국시간) “아약스는 반 더 비크를 다시 데려오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도 반 더 비크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이번 여름 스쿼드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8명의 선수에 반 더 비크도 포함됐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위해 중원 강화를 생각하고 있기에 반 더 비크의 아약스 복귀 가능성도 더 높아지고 있다.
[도니 반 더 비크·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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