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LA 도착…美 하원의장 회담 앞두고 中 무력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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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차이 총통은 다음날(5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차이 총통은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차이 총통은 다음날 오전 매카시 하원의장과 로스앤젤레스 근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서 회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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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력시위 계속…"대만해협서 中 군용기·함대 포착"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차이 총통은 다음날(5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 만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차이 총통은 중미 과테말라와 벨리즈 방문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차이 총통이 숙박하는 호텔 앞에는 지지자들은 물론 친중국 시위대도 몰렸다. 지지자들은 환영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환호했고 친중 시위대는 중국 국기를 흔들며 "배신자"라고 소리 지르며 항의했다.
차이 총통은 다음날 오전 매카시 하원의장과 로스앤젤레스 근교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서 회담한다. 회담에는 대중 강경파인 마이크 갤러거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등 다른 공화당 의원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차이 총통은 회담을 앞두고 대만 고위 인사들과 만나 대만 주변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 총통은 로스앤젤레스로 출발하기 전 벨리즈에서도 대만과 화상으로 회의했다. 화상 회의에는 구리슝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과 우자오셰 외교부장, 차이밍옌 국가안전국장도 참여했다.
대만 총통실은 성명을 통해 "차이 총통은 관련 부서에 계속해서 주변 정세를 파악하고 미국 방문단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자리를 지키는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담 취소를 촉구했던 중국은 이날에도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중국 관영 언론은 푸젠성 해양안전국이 운영하는 선박이 대만해협 중북부 지역에서 순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PLA) 소속 군용기 14대와 군함 3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도 총 9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앙선을 통과하고 인민해방군이 동중국해에서 집중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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