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안준영 PD 받아준 CJ ENM "실망드려 죄송"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순위 조작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선 받는 안준영 PD. /사진=임한별 기자

CJ ENM이 Mnet '프로듀스'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복역한 안준영 PD의 재채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준영 PD의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CJ ENM 측은 "엠넷(Mnet) 경력직 채용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CJ ENM 측은 "엠넷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당사는 지난 4년 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제작과 분리된 투표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모니터링 강화, '시청자위원회' 운영 등 제작 과정의 투명성도 높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조속히 보완해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 공정과 신뢰회복을 위한 저희의 노력에 앞으로도 애정 어린 격려와 질책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준영 PD는 Mnet '프로듀스' 전 시리즈 투표 결과를 조작, 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대 향응을 제공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에 추징금 37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안준영PD는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 후 Mnet 음악사업부에 재입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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