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월드엑스포 유치 분수령 '현지실사', 유치전 판도 바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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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실사'는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로 꼽힌다.
엑스포를 열 만한 역량이 되는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회원국이 지지 도시를 결정할 기본적인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제박람회기구(BIE)실사단이 받은 각국의 평가와 인상이 비공식적으로 외교관가에 퍼지면서 유치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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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보고서, BIE 171개 회원국에 회람
개최 도시 선정 투표에 영향 미칠 주요 자료로 활용 전망
게다가 국제박람회기구(BIE)실사단이 받은 각국의 평가와 인상이 비공식적으로 외교관가에 퍼지면서 유치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BIE 실사단은 엑스포 개최 후보국의 준비 사항을 14개 주제, 61개 세부 항목에 걸쳐 평가한다.
실사단 평가 항목은 △국제 교통 관계 △방문객 박람회 동선 △개최 도시의 지리적 장점 △박람회 부지와 건축 계획 △재원 조달 방안 △개최국의 정치·경제·사회적 환경 △박람회 주제와 목표 △박람회 개최를 신청한 국가 차원의 이유 △박람회 예상 방문객과 유형 △숙박시설 계획 등이다.
여기에 박람회 전시관 실내·외 참가자 배정 방안,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공간, 박람회 관련 이벤트 콘텐츠, 전시 참가자 소요 비용 계산 지표도 포함된다.
실사단은 서울-부산 방문기간 동안 엑스포 개최 예정지와 엑스포 주제를 살펴볼 수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4차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판단한다.
평가는 점수나 과락 개념이 아닌 서술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실사단원 개개인의 취향과 성향 · 가치관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정부와 부산시도 실사단원 개개인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철저히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단이 작성하는 종합 보고서는 오는 6월부터 171개 BIE 회원국에게 회람되며, 11월 개최국 투표를 위한 주요 자료로 활용된다.
BIE 회원국이 171개국에 달해 우리나라가 직접 접촉해 교섭을 벌이지 못한 국가는 후보 도시에 대한 평가 보고서가 판단의 근거가 된다.
또, 실사단이 내놓는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에 대한 소회나 감상은 외교관가에서 비공식적인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투표는 나라별 유치전략을 통해 교섭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준비상황을 충분히 알리고, 이를 토대로 지지 명분을 만드는 '분위기를 타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엑스포 유치 후발주자인 부산은 유치전에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현지실사를 계기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입고 '대세론'을 굳히거나 경쟁도시의 벽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사단이 후보국 실사를 통해 느낀 나라별 감상평이 외교 1번지인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소문이 퍼져나간다.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펼쳐진 현지실사에서 우리나라가 경쟁국에 비해 더 많이 준비돼 있고 역량있는 모습을 보인 만큼, 현지실사를 계기로 유치전이 다른 판도로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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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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