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 의혹' 추가 피의자 용인 죽전서 체포

'강남 납치살해' 3인조 영장심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강남 주택가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 등 3명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구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란 의혹을 받는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씨를 경기도 용인시에서 체포했다.

5일 경찰은 강도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경기 용인시 죽전에서 유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유씨는 부인 황씨와 함께 용인시의 한 백화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 역시 임의동행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납치·살해 피의자인 황모씨(36)와 연모씨(30)로부터 주범으로 지목된 이씨(35)가 유씨 부부로부터 착수금 40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유씨 부부를 출국금지하고,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를 압수수색하면서 피의자들의 자금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유씨 부부측은 "자신은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