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먹으면 압수수색해요?" 조수진에 '빵' 터졌지만‥

곽동건 kwak@mbc.co.kr 2023. 4.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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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생특위가 양곡관리법 거부권 이후 대책의 일환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비판의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의 라디오 인터뷰 이후, 관련 기사에는 "지금 새마을운동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거나 "하다하다 이젠 국민들 밥도 한 공기씩 강제로 먹으라는 나라냐"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이게 대한민국 여당 최고위 수준", "밥을 다 안 먹으면 압수수색할 거냐" 같은 조롱도 잇따랐습니다.

야당에서도 즉각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4월 5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정리하게 전에… 아까 그… 쌀값 대책으로 밥 한 공기 더 먹기, 다 먹기 정말입니까?"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 한 분이 언론사에 출연하셔서 쌀값 정상화법, 양곡관리법 관련된 인터뷰를 하다가 지금 국민의힘이 말만 번드르르한 민생119라고 하는 활동을 개시하려고 하잖아요. 그 차원에서 검토됐다면서 KBS에 최초로 자기가 언급한다면서 한 이야기가 쌀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밥 한 공기 다 먹기?"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밥 한 공기 다 먹기… 구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면서 뭐 요즘 여성들이 무슨 다이어트 때문에 다 안 먹지 않냐, 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정말 황당무계한 발상이어서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어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여당 지도부가 너무 경박스럽다"며 "신중하고 진지해지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이 적절한 정책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민생특위가 희화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제 논의를 시작한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접견 후(4월 5일)> [기자] "민생119 위원장께서 오늘 '밥 한 공기 다 먹기' 그런 게 논의가 됐다고, 양곡관리법 대책으로 말씀하셨는데, 야당에서 비판 나오고 있거든요. 적절한 그런 정책이라고 보시는지?"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그게 무슨 대책이 되겠습니까? 그냥 국민들이 공감하시는 정책이어야 되는데 본인이 그런 뜻으로 말씀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대표님 민생특위 지금 희화화되고 있는데…"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희화화되고 있는 건 아니죠. 아니, 민생특위 지금 활동을 시작했는데 뭘 희화화됐어요. 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이제 논의 시작했는데… 시작도 안 했는데 희화화를 시켜버리면 어떡해?"

논란이 커지자 조수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이디어 소개도 못하냐"며 "논의는 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려 "민생119 회의에서 나온 몇몇 아이디어를 소개한 발언의 진의를 왜곡해 선전 선동을 벌이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민생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쟁으로 몰지 말아달라"고 역공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471077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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