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아빠 찬스 취업'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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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취업과 관련해 '아빠 찬스'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 후보자는 자신의 친구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자녀가 취업한 것에 대해 "자녀가 취업을 고민할 때 (대표) 친구를 소개해줬다"면서도 면접 등 절차를 거친 취업이어서 아빠 찬스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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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일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백 후보자 친구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자녀 취업해
김기환 의원 의혹 제기에 백 "면접 거쳐 정식 취업"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취업과 관련해 '아빠 찬스'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 후보자는 자신의 친구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 자녀가 취업한 것에 대해 "자녀가 취업을 고민할 때 (대표) 친구를 소개해줬다"면서도 면접 등 절차를 거친 취업이어서 아빠 찬스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한 백 후보자의 자녀는 전공과 무관한 A해운회사에 지난해 8월 입사해 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고, 백 후보자의 친구인 A해운회사 대표는 3~4년 전 취임했다.
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에서 김기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갑)은 이런 일련의 상황을 언급하며 "아빠 찬스로 인해 입사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런 것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전공이 산업미술 쪽인데 A해운회사 업무와 관련이 있느냐"고 물었고 백 후보자는 "그쪽에서도 어떤 디자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특히 입사 과정을 묻는 말에 백 후보자는 "자녀가 취업을 고민할 때 (A해운회사 대표인) 그 친구를 소개 시켜줬다"며 "그 사람에게 가서 취업을 어떻게 할 건지 그러니까 그 회사에 취업하라는 게 아니라 네가 직장관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은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사회 선배한테, 여러 사람한테 한번 의견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그런 얘기를 아버지 친구랑 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고 하자 백 후보자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끼리 다 만나고 했어서 어렴풋이 (서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백 후보자는 "(자녀가) 여러 군데 회사에 지원했고, (A해운회사) 거기도 뽑는다고 지원을 했다"며 "거기서 면접이나 이런 걸 다 보고 나서 정식적으로 취업이 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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