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선두로 中 부진 끊는다…"2030년엔 전기차 18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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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 분위기 반전 카드로 전기차를 꺼내들었다.
기아가 이같이 중국 시장 관련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내놓은 건, 부진한 상황을 전기차로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막대한 내수 시장 규모는 물론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
송 사장은 지난달 30일 2023서울모빌리티쇼 기아 부스에서 "지금까지 전기차가 없어서 (중국 시장이) 힘들었는데 이제 출시되니 올해부터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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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부진에 빠진 중국 시장 분위기 반전 카드로 전기차를 꺼내들었다. 2030년엔 중국에서만 전기차를 18만대를 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놨다.
기아는 5일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전 세계 시장에 25만8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엔 글로벌 160만대, 중국엔 18만대로 확대한다.
기아가 이같이 중국 시장 관련 구체적인 판매 목표치를 내놓은 건, 부진한 상황을 전기차로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 중국 법인 장쑤위에다기아는 지난해 55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현지 판매 기준 총 9만5000대를 팔았는데, 전년 대비 38.4%가 줄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작년 신차 판매가 주춤했지만 중국은 2000만대를 돌파했다.
막대한 내수 시장 규모는 물론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전 세계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중국 내 판매량은 688만여대로 전년 대비 95.6% 성장했다.
기아는 올 상반기 EV6를 먼저 출시하고 11월 EV5를 선보인다. 기아는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기아 EV 데이'를 갖고 EV5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는 주요 완성차 브랜드 중 저가형 전기차 양산이 가장 빠를 전망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자신감을 보였다. 송 사장은 지난달 30일 2023서울모빌리티쇼 기아 부스에서 "지금까지 전기차가 없어서 (중국 시장이) 힘들었는데 이제 출시되니 올해부터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딜러들도 오랫동안 전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많이 고무된 상황"이라며 "잘 될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올해 플래그십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EV9을 비롯해 중국 시장 전략 모델인 EV5(콘셉트명), 신형 레이EV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2027년까지 총 15개 차종을 내놔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기아는 올해 25만8000대를 시작으로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때 발표한 2026년 목표보다 19만8000대, 2030년 목표보다는 40만대 높아진 수치다.
해외 전기차 공장도 확대한다. 유럽에선 2025년부터 중·소형 전기차, 미국에선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대응과 연계해 2024년부터 북미 시장 주력 차종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급의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EV5를 비롯해 중·소형 전기차를 양산하고, 인도에서도 2025년부터 현지 전략 소형 전기차를 생산해 인도 내수는 물론 신흥지역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2024년 기아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한다. 기아는 현재 스토닉, 리오 등을 생산하는 오토랜드 광명을 전기차 제조시설로 전환, 내년 2개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오토랜드 광명은 △3D 가상현실 공정 △데이터 기반의 통합 제조 플랫폼 △무인·자동화 설비 등 첨단 혁신 기술을 도입해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도료 및 에너지 저감 기술을 적극 도입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도심형 친환경 공장으로 운영된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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