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엠비드-요키치, 희비 엇갈려…닥 리버스 감독 “MVP 경쟁은 끝났어”

서호민 2023. 4. 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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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 엠비드와 요키치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닥 리버스 감독은 "MVP 경쟁은 끝났다"며 엠비드의 MVP 수상을 확신했다.

27년 만의 3연속 MVP를 노리는 니콜라 요키치(덴버)와 역대급 MVP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엠비드는 이날 활약을 통해 MVP 경쟁에서도 한발 더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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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MVP 후보 엠비드와 요키치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닥 리버스 감독은 "MVP 경쟁은 끝났다"며 엠비드의 MVP 수상을 확신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3-101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정규리그 52승 27패를 기록,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동부 컨퍼런스 3번 시드를 확보했다. 동시에 2위 보스턴과의 승차도 2경기로 줄였다.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는 유독 보스턴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맞대결 직전까지 전적은 3전 3패.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홈으로 천적을 불러들인 필라델피아는 보스턴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생애 첫 MVP 수상을 향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조엘 엠비드의 지배력이 눈부셨다.

엠비드는 52점(FG 20/25)을 몰아치며 필라델피아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리바운드 13개, 어시스트 6개는 덤. 동료들의 지원만 이뤄졌다면 충분히 트리플더블 달성도 가능했다.

엠비드의 완전한 원맨쇼였다. 라이벌 보스턴을 상대로 자신이 해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엠비드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던지는 특유의 미드레인지 점퍼는 정확했고 골밑 레이업, 자유투, 덩크슛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로 득점을 적립했다. 이날 팀이 올린 103점 중 무려 절반의 득점을 책임진 엠비드다. 자유투 역시 13개를 얻어내며 보스턴 선수들을 공포에 빠트렸다.

이날 득점으로 통산 5번째 50+점 올린 엠비드는 카림 압둘-자바, 윌트 체임벌린에 이어 센터 포지션 선수로는, 50+점을 다섯 차례 이상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더불어 현재 평균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엠비드(33.3점)는 32.8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는 루카 돈치치(댈러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2시즌 연속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27년 만의 3연속 MVP를 노리는 니콜라 요키치(덴버)와 역대급 MVP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엠비드는 이날 활약을 통해 MVP 경쟁에서도 한발 더 앞서나갔다. 반면 같은 날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를 치른 요키치는 1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8실책으로 평소보다 다소 부진했다. 특히 14점 10리바운드 3블록슛보다 8실책에 시선이 쏠렸다. 팀도 컨퍼런스 최하위 팀 휴스턴에게 21점 차(103-124) 패배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5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리버스 감독은 엠비드가 MVP라며 힘줘 말했다. 리버스 감독은 "MVP 경쟁은 끝났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서 그는 "엠비드는 오늘 우리 팀 전체 득점 중 절반을 득점했다"며 "우리 팀 선수이기 때문에 엠비드에게 편향적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MVP 경쟁은 오늘부로 끝이 났다"라고 엠비드의 MVP 수상을 확신했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현 시점에서 또 한번 경이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엠비드는 다소 덤덤했다. 엠비드는 "(닥 리버스 감독의 의견) 아마 그들의 말이 맞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하지만 우리는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조엘 엠비드 시즌 기록
평균 33.3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 1.7블록슛 야투율 54.7% 경기당 자유투 시도 11.8개

-니콜라 요키치 시즌 기록
평균 24.8점 11.9리바운드 9.4어시스트 1.3스틸 야투율 63.3% 3점슛 성공률 38.5%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 씩 남은 가운데 이날을 기점으로 MVP 경쟁은 확실히 엠비드에게 조금 더 기우는 분위기다. 지난 2시즌 연속 요키치에 밀려 2인자 설움을 느꼈던 엠비드가 과연 이번에는 무관에서 벗어나 생애 첫 MVP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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