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근대미술관 건립부지, 달성군 대구교도소 터로 변경 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으로 대구에 건립될 예정인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컴플렉스 등 문화예술허브의 조성부지를 당초 경북도청 후적지(건물이나 부지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없어지고 난 후의 땅·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달성군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이 같은 문화예술허브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 변경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예술허브는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를 지방에 분산 배치한다는 취지에 따라 각각 2914억원과 3812억원을 투입해 경북도청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과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대구시가 당초 경북도청 후적지에서 대구교도소 후적지로 변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공약을 조기이행하기 위해서다.
대구시는 “당초 대상부지였던 경북도청 후적지의 경우 현재 시 공무원의 절반 이상(65%)이 입주해 있으나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는 문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대상지와도 일부 중첩되면서 사실상 대통령 임기 내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건립사업 자체가 표류하게 된다면 대통령 지역공약 추진의 적기를 놓치게 될 수밖에 없어 부득이 올 연말까지 대구교도소의 달성군 하빈면으로의 이전이 확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만 마무리 되면 언제든지 착공이 가능한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최적지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대구교도소 후적지에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게 되면 지역 문화의 동서 균형발전과 문화분권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달성군이 향후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월배차량기지 후적지 개발 등으로 인한 신규 인구 유입으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이에 따른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지난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대통령에게도 해당 내용을 건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적 역량을 지역에 분산 배치시키고자 한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따라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가 반드시 지역에 조기 건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군사지원 중단? 우크라 수개월내 원자탄 개발 가능”
-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 받아”…병원서 시험 치르는 수험생의 기적
- 여행·휴식보다 ‘이것’ 먼저…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일 물었더니
- 허위사실 공표 혐의 허종식 의원, 항소심 첫 재판서 “허위 글 아니다”
- 공직선거법 위반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항소심도 당선무효형
- 대한항공, 성폭력 가해자 징계없이 퇴사시켜…대법 “회사가 배상해야”
- 여대 학생회에 “패도 돼?” 댓글 남긴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尹, 러·북 군사 협력에 “중국도 책임 있는 역할 다해달라”
- Supercomputer Project Delayed: South Korea faces challenges in AI chip race
- “엔비디아 주주였는데…” 젠슨 황에 고개 숙인 손정의,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