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경찰만 3만 5천 명...트럼프 법원 출석 당시 긴박한 상황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법원으로 들어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머그샷 촬영과 수갑 착용은 생략됐고 법정 안 촬영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모두 34가지.
특히,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의혹은 두 건이 추가됐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성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뿐 아니라, 성인잡지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성 추문 입막음 사건이 포함됐습니다.
언론사를 통해 맥두걸로부터 독점 보도권을 15만 달러에 산 뒤 보도하지 않고 그냥 덮어버린 사건입니다.
공소장에는 또 트럼프의 혼외 자식이 있다고 주장한 트럼프 타워 도어맨에게 3만 달러를 건넨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입막음용 돈을 썼다며 중대한 선거 범죄로 규정했습니다.
[엘빈 브래그 / 뉴욕 맨해튼 지검장 :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부정적인 정보를 돈으로 사고 억누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기소가 정치 탄압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정했습니다.
[조 타코피나 / 트럼프 측 변호인 : 법 위에 군림하는 사람 없고 법 아래에도 없어야 하지만 이 나라의 법치는 죽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아니었다면 이런 기소 같은 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트럼프 출석에 앞서 뉴욕에는 경찰 3만5천 명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법원 앞에서 트럼프 찬반 시위가 벌어졌지만 우려했던 폭력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지지 시위 시민 : 저는 트럼프를 위해 매일 나옵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특별해요. 여기 '트럼프가 아니면 죽음을'이라고 적혀있죠. 죽는 건 꼭 저라는 뜻이 아닙니다.]
[트럼프 반대 시위 시민 : 저는 오늘 트럼프에 중범죄자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려고 여기에 나왔습니다. 이제 트럼프가 정의를 마주할 시간이 됐습니다.]
법원은 오는 12월 검찰과 변호인을 다시 불러 의견을 듣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재판은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법원 출석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최대한 거리를 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 : 강연오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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